인기 기자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고수익·지속성장하는 초일류 기업되겠다"
'MLCC·5G·카메라부품' 투자 확대…현장 고도화 추진
2019-03-20 13:55:36 2019-03-20 13:55:3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전기는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이윤태 대표이사(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제4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의 의결사항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 한도는 지난해와 같은 110억원으로 결정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000원, 우선주 1050원으로 현금 배당한다. 
 
이윤태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전자부품 사업은 세트의 저성장 기조가 계속되고 미국과 중국 간 통상갈등 등으로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조경쟁력을 바탕으로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이 2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제4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 8조1930억원, 영업이익 1조181억원을 달성하며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클럽'에 입성한 바 있다. 올해에도 사업체질 개선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그동안 변화와 혁신, 도전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근원적인 사업체질을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결과 사업적인 성과와 더불어 효율성과 내실을 다지는 한해를 만들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대외 환경에서도 인공지능, 자율주행, 5G 등 4차산업혁명 등과 관련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다. 이 같은 변곡점에서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주력사업의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고부가 중심 사업 강화 △4차 산업혁명 성장분야 신제품 확대 △현장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MLCC와 5G, 카메라부품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주요 투자 분야로 꼽았다. 
 
그는 "전장용 수동부품은 재료기술 강화 및 중국 천진 신공장 조기 안정화로 사업을 본격 확대하겠다"며 “5G 통신모듈과 안테나용 저손실 기판 등 삼성전기만의 차별화한 경쟁력을 활용해 신제품을 적기에 출시하고 차세대 통신 모듈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삼성전기 고유기술의 시너지를 통해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경박단소, 고성능, 복합부품으로 기술 변곡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올해에는 새로운 미래를 위한 변환점으로 삼아 한 단계 더 도약하고, 고수익·지속성장의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며 “체계적인 사고와 과감한 실행력을 기반으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하고, 경쟁사를 압도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