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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재보선 2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시작
창원성산, 민주·정의 단일화 변수…통영고성은 한국당 후보 '강세'
2019-03-20 16:43:05 2019-03-20 17:09:4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국회의원 보궐선거 2곳을 포함한 4·3 재보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선거일 전일인 4월2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4·3 재보선 선거운동을 본격적으로 할 수 있다고 20일 밝혔다.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서는 현수막과 선거 벽보를 내걸 수 있다. 후보자와 선거운동원의 공개 연설이 가능하며, 휴대용 확성장치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녹음 또는 녹화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국회의원 보궐 지역이 경남 창원성산과 통영고성 등 2곳 뿐이지만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부산·경남 민심의 변화를 읽을 수 있는 가늠자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모두 취임 이후 첫 선거에서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온다면 당내에서 책임론이 불거지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창원성산은 민주당 권민호·한국당 강기윤·정의당 여영국·민중당 손석형 후보 등 4파전 구도다. 이 가운데 민주당과 정의당은 단일화 협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당은 투표용지 인쇄가 26일 시작되는 만큼 그 전날인 25일까지 후보 단일화 합의를 도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당은 단일화만 성사된다면 한국당 후보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통영고성은 민주당 양문석 후보와 한국당 정점식 후보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통영고성은 보수진영의 텃밭으로 불리는 만큼 일단 정 후보의 기세가 강하다. 이 때문에 한국당은 접전 양상을 보이는 창원성산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7일 취임 후 창원을 세 차례나 찾으며 지역 민심 다지기에 주력했다.
 
경남 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 정책토론회가 20일 오후 통영시청 대강당에서 지역언론사 주최로 개최됐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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