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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국 해운사 두 곳에 제재단행 …"북한 물품거래 도와"
2019-03-22 09:12:57 2019-03-22 09:12:5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미국 정부가 21일(현지시간) 유엔 대북제재를 피해 북한을 도운 중국 해운회사 두 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 정부가 북한 관련 독자제재를 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다롄 하이보 인터내셔널 화물회사와 랴오닝 단싱 인터내셔널 포워딩사를 대상으로 제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 법인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OFAC은 다롄 하이보 인터내셔널 화물회사가 미국 제재명단에 오른 백설무역회사에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및 지원했다고 밝혔다. 백설무역회사는 북한산 금속이나 석탄을 판매, 공급, 이전한 이유로 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 명단에 올라있다. 랴오닝 단싱 인터내셔널 포워딩사는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있는 북한 조달관련 당국자들이 북한 정권을 위해 물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상습적으로 ‘기만적 관행’을 가한 이유로 제재 명단에 올랐다.
 
이와 함께 OFAC은 북한 화물선에 실은 물품을 불법 환적하거나 북한산 석탄을 환적해 실어나른 것으로 판단되는 선박 67척에 대한 주의보도 수정?강화했다. 북한을 겨냥한 주의보 발령은 지난해 2월 이후 1년1개월 만이다.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가 보고서에 게재한 북한의 선박 대 선박 불법환적 사진.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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