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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택근 GS 부회장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만들 것"
GS 주총, 허창수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주당 1900원 배당
2019-03-22 15:13:24 2019-03-22 15:13:24
 
정택근 GS 부회장. 사진/GS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미래의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할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가겠다."
 
정택근 GS 대표이사 부회장은 22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1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지금의 세계 경제는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의 심화, 브렉시트 등으로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돼 유가, 금리, 환율 등 거시 경제지표의 변동성이 매우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부회장은 올해의 경영 방침으로 △핵심사업의 경쟁력 확보 △신성장 동력 확보 △미래 유망 사업 확보 등을 제시했다.

핵심 사업에 대해선 "에너지관련 자회사들은 원유 도입선의 다변화와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확대 등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며 "유통 자회사들은 고객 데이터에 기반해 소규모 가구를 위한 상품 개발과 트렌드에 맞는 신규채널 진입, 물류시스템의 고도화 추진 등으로 유통사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사업 동력으로 진행한 GS칼텍스의 올레핀 프로젝트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GS칼텍스는 정유와 화학사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해 2조7000억원 규모의 올레핀 프로젝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며 "당초 2022년으로 예상한 신규 프로젝트 상업 가동을 6개월 이상 앞당기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발전자회사인 GS EPS는 2021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바이오매스 발전소 2호기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GS E&R, GS Power 등 발전자회사들도 신재생 에너지를 포함, 발전설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고 설명했다. 신설비 증설을 통해 민간발전부문에서 GS의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의 경우 다양한 서비스 상품 취급 확대, 스마트 결제 시스템 도입 등으로 미래형 편의점을 구축하고, GS홈쇼핑은 본업과의 시너지가 높은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정 부회장은 "미래 유망사업의 확보 노력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향후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혁신과 도전활동을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및 철저한 재무관리로 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허창수 GS 회장은 사내이사에 재선임돼 2022년까지 GS그룹을 3년 더 이끌게 됐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도 기타비상무이사에 재선임됐다. 김진태 전 검찰총장은 새로 사외이사를 맡게 됐다. 
 
배당금은 보통주 1900원, 우선주 1950원으로 결정했다. GS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매년 배당을 늘려왔다"며 "회사와 주주들의 동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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