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짭짤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양한 국가의 리츠를 활용하면 보다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특성이 다른 지역의 리츠 여러 개를 편입해 매월 배당 수익을 내거나 역발상 투자를 하는 방식이다.
23일 KB증권은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전체로 시각을 넓히면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며 글로벌 리츠 10개를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투자전략을 제안했다.
글로벌 리츠는 '퀄리티(Quality) 5'와 '챌린저(Challenger) 5'로 제시했는데 퀄리티 5는 △배당수익률 4~6% △차입금 비율 100% 미만 △이자보상배율 3배 이상인 종목 챌린저 5는 배당수익률이 6.5% 이상이지만 차입금 비율이 100% 이상이거나 약간의 약점이 있는 종목이다. 다만 챌린저 5도 고위험 종목은 아니다.
Japan Hotel REIT (일본, 8985 JP), Rural Fund Group (호주, RFF AX), STAG Industrial (미국, STAG US), H&R REIT (캐나다, HR-UN TO), Mapletree Industrial (싱가포르, ME8U SI)가 퀄리티 5에 해당하고 Omega Healthcare (미국 OHI US), Tanger Outlets (미국, SKT US), Cromwell Property (호주, CMW AX), American Hotel (캐나다 HOT-UN TO), AIMS AMP Industrial (싱가포르, O5RU SI)는 챌린저 5종목이다.
전략은 4가지를 제안했다. 첫 번째는 매월 배당을 받는 것으로 적합한 리츠는 STAG Industrial (STAG US), 캐나다의 H&R REIT (HR-UN TO), American Hotel (HOT-UN TO) 등 3개다. 높은 배당수익률을 원한다면 캐나다의 American Hotel (HOT-UN TO), 2) Omega Healthcare (OHI US), 3) 싱가포르의 AIMS AMP Industrial (O5RU SI)를 선택하면 된다.
세번째는 턴어라운드 전략인데 여기에는 지난해까지 보유 부동산을 구조정하고 올해부터 외형 확대에 나서고 있는 일본의 Japan Hotel REIT (8985 JP), 올해 1분기부터 뉴욕 퀸스의 잭슨 파크 실적이 반영되는 캐나다의 H&R REIT (HR-UN TO), 지난해부터 신규 투자를 늘리고 있는 싱가포르의 Mapletree Industrial (ME8U SI)이 어울린다.
마지막은 역발상전략이다. 구경회 KB증권 연구원은 "소속 섹터의 장기 전망이 좋지 않거나 소속 국가의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면 주가 흐름이 저조할 수 있지만 인수합병으로 시장 지위를 높일 수 있거나 차별화 전략을 가져가는 기업, 신규 투자를 통해 실적 개선에 성공하는 기업을 잘 고르면 좋은 투자 성과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 리츠로는 Omega Healthcare (OHI US), Tanger Outlets (SKT US), 호주의 Cromwell Property (CMW AX)를 제안했다.
구 연구원은 "해외 리츠를 선택할 때는 적절히 높은 배당수익률, 꾸준한 운영 현금흐름을 통한 배당 유지, 안정적인 리츠 운영 이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과도한 레버리지를 사용하거나 이자 비용이 많은 리츠는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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