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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북 추가제재 철회"…북 연락사무소 철수 여파
2019-03-23 10:53:07 2019-03-23 10:53:0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철회를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북한에 대한 기존 제재에 더해 대규모 제재가 추가될 것이라고 오늘 재무부에 의해 발표가 이뤄졌다"며 "나는 이런 추가제재 철회를 지시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문제에 대해 입을 연 것은 미국시각으로 지난 14일 북한이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기자회견을 통해 핵·미사일 실험중단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중단 검토'를 선언한 이후 8일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트럼프 대통령이 철회 내용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적지 않았으나 전날 미국 재무부가 북한의 불법 환적행위를 지원한 중국 해운회사 2곳을 제재명단에 포함한 것을 가리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하루 만에 행정부의 발표를 번복한 것은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냉각된 북미관계를 해소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그의 이날 트위터는 미국의 중국 해운사 제재 이후 북한이 '상부의 지시'라는 입장만 전한 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돌연 철수한 후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주목된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좋아하며 이런 제재들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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