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인원을 전원 철수한 첫 주말에도 남측은 총 25명이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다.
통일부는 23일 "연락사무소 직원 9명과 지원 인력 16명이 현재 개성에 남아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평소 주말에는 직원 2∼3명과 지원 인력 10명 정도가 근무하지만 이번 주말에는 두 배 늘어난 인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 인력은 개성 내 숙박과 식당 시설인 송악플라자를 관리하는 현대아산과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KT 직원 등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전기와 수도 난방 등도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등 연락사무소엔 특이 동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천해성 통일부 차관이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성 남북공동사무소 북한 인원 철수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말 근무자들은 오는 25일 개성으로 향하는 김창수 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 등 다른 근무자들과 당분간 함께 근무한 뒤 상황을 봐가며 복귀할 예정이다.
북측이 철수를 통보한 날 남측 사무소 직원 23명 등 총 69명이 체류해있었지만, 주말 근무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평소와 다름없는 북측의 입경 지원 속에 당일 복귀했다. 북측의 철수 이틀째인 이날 남측에서 올라간 추가 인원이나 물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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