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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우수 지자체 '경기도', 지방정부로 의제확산 기대
지난 22일 국회서 국회CSRㆍ국회SRI정책연구포럼, 한국CSR연구소 등 공동주최
20여개 지자체 참석…지방정부의 사회책임 의제 확산 기대
2019-03-25 08:39:14 2019-03-25 08:39:14
문재인 정부가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핵심 국정과제로 추진하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사회책임행정 실현은 우리 사회에 분명 필요하지만, 일반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비해 아직까지 사회책임 의제에 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한국CSR연구소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등 국내 사회책임단체들은 지자체의 사회책임 이행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시행하고,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여 사회책임 의제의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CSR정책포럼, 한국CSR연구소 등이 공동주최로 '2018 사회책임 우수 지자체 시상식'이 열렸다. 사진/한국CSR연구소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에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는 국회CSR정책연구포럼국회SRI정책연구포럼한국CSR연구소조선일보더나은미래 공동 주최로 ‘2018 사회책임 우수 지자체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한국CSR연구소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더나은미래가 공동으로 기획하고 발표한 ‘2018 대한민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 지수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들이 참가했다.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지수는 각각 시행되어 경제사회환경재정 및 거버넌스의 네 개 부문을 평가결과를 종합해 산출되었다.
 
행사 주최기관의 하나인 국회SRI연구포럼 대표의원 이원욱 의원은 축사에서 사회책임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시작하여 좋은 성과를 낸 지방자치단체와 단체장들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사회책임을 확산시킬 방법을 큰 틀에서 봐야 하는데 그러한 관점에서 이 자리에 수상을 위해 모인 분들이 미래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김영호 대표도 수상한 지자체장들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김 대표는 한국 경제의 현실을 보고 답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하지만 답은 있다고 생각한다가장 주목할 답은 사회책임, 사회책임투자, 사회책임소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주목할 만한 답을 앞장서는 찾아가는 사람들에게 수상할 수 있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2018 대한민국 광역 및 기초 지방자치단체 사회책임 지수평가작업을 총괄한 한국CSR연구소 안치용 소장은 이번 지자체 사회책임 평가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TBL(경제사회환경 성과), ESG(환경사회거버넌스) 등을 기본으로 재정 등 지자체의 특성을 감안하여 지표를 구성했다공개영역의 자료를 지표별로 3년치를 취합하여 사회책임 전문가들과 함께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결과를 산출했다고 말했다. 안 소장은 그동안 10년 넘게 기업, 대학, 공공기관, 지자체 등의 지속가능성과 공공성을 평가하고 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로 사회책임이 강조되는 것을 계기로 사회책임 의제가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16개의 광역시도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경기도가 가장 먼저 상을 받았다. 경기도를 대표해 이화영 부지사가 상을 받았고 이원욱 의원이 시상을 맡았다이후 기초지방자치단체 수상이 진행됐다. 서울 종로구, 부산 금정구, 대전 서구, 대전 중구, 충남 공주시가 차례로 수상했다. 단체장이 수상자로 나선 이 다섯 개 기조지자체에 대한 시상은 마찬가지로 이 의원이 맡았다.
 
인천 부평구, 울산 울주군, 경기 수원시, 경남 진주시, 전남 여수시, 충북 옥천군은 한국사회책임네트워크 김영호 대표가 상을 주었다. 대구 달성군, 광주 동구, 경기 오산시, 경북 안동시, 전남 순천시, 전남 구례군에게는 조선일보더나은미래 금교돈 대표가 상을 수여했다.
 
이어 인구구간별 시상이 이루어졌다. 한국CSR연구소 안치용 소장이 시상자로 나섰고, 인구수 50만 명 이상 부문에서는 전북 전주시, 인구수 30만 명 이상 50만 명 미만에서는 경남 진주시, 인구 20만 명 이상 30만 미만 부산 금정구, 인구 10만 명 이상 20만 명 미만 서울 종로구, 인구수 6만 명 이상 10만 명 미만 경남 창녕군, 인구수 4만 명 이상 6만 명 미만은 충북 옥천군, 인구수 4만 명 미만에서는 전남 구례군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부문별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지자체들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재정·거버넌스 부문에서는 경기 오산시, 환경 부문에서는 서울 노원구가 수상했다.
 
시상식 중간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방문해 수상자들을 축하했다. 박 의원은 지자체들의 창의적인 생각과 사회적인 책임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위해 힘썼다는 점에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이러한 노력이 내년에도 이어지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퍼져나가기를 바라며, 대전에서 많이 수상해서 기쁘다고 말했다.
 
정재인 KSRN기자
편집 KSRN집행위원회(www.ksrn.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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