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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리버리히어로 "미래시장, 기술기업이 주도…기술·마케팅 투자 2배"
강신봉 대표 "기술인력 확보 전쟁중…순마케팅 1천억 이상 투입"
2019-03-27 13:58:32 2019-03-27 14:47:44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기술 투자를 중심으로 미래 기술 기업으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올해 순수 기술·마케팅 투자 비용에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1000억원을 투자하며 인력 확보에 나선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27일 서울시 서초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투자 확대 △연내 레스토랑 10만개 확보 △비배달 시장 확대 △1인 메뉴 다양화 등 올해 전략을 발표했다.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 등 플랫품 기술과 배달을 결합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회사는 지속적인 기술 인력 확보를 통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는 "현재 시장은 엔지니어 확보 전쟁 중"이라며 "모든 기업들이 장차 기술 기업을 꿈꾸는 상황에서 엔지니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인력 확보를 위해 올해만 순수 마케팅 비용 1000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대비 2배 이상인 규모로 전국 단위 배달 확대를 위한 영업 인력 비용과 플랫폼 개발을 위한 기술 인력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채용 규모는 약 200~300명으로 지난해 말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전체 인원 500명의 약 40% 수준이다. 강 대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 공급은 항상 부족하다"며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은 분야가 개발이다. 개발 투자는 가능한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를 위해 구글 개발자 콘퍼런스와 파이썬 콘퍼런스 등에 참여할 것을 검토 중이다.
 
개발 투자는 회사의 미래 서비스 전략과 직결된다. 배달대행 플랫폼 '바로고'와의 협업 서비스 '요고' 역시 기술이 결합됐다. 올 상반기 출시를 준비 중인 요고는 주문과 배달, 식당을 연결한 모델이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이용자가 음식 배달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전문 요리사가 요리한 음식을 배달하는 프리미엄 배달 서비스 '셰플리'도 요기요 검색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나온 서비스다. 이용자들의 상위 검색어 가운데 하나인 죽을 메뉴로 개발해 '달죽 by 셰플리'를 내놓았다. 권유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콘텐츠 본부장은 "셰플리는 전문 음식 서비스와 인프라,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를 결합한 상품"이라며 "동영상 시장의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해 인기를 끌듯이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도 셰플리를 통해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강신봉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대표가 27일 서울시 서초구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사업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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