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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내 상가, 안정적 투자처로 '두각'
소비력 좋은 근로자 수요…현대건설 '스텔라포레' 등 관심
2019-03-28 14:18:32 2019-03-28 14:18:32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주목 받고 있다. 이 상업시설의 경우 입주기업 종사자들을 고정수요로 확보한데다 이들 수요를 독점할 수 있어 안정적이다. 소비력이 좋은 기업 근로자들이 주된 수요층인 만큼 상권 활성화가 수월해 공실에 대한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실제로 상가정보연구소 자료를 보면 지식산업센터 기반으로 이뤄진 구로디지털단지역 상권의 음식점 업종 월매출은 지난해 5월 기준 최대 7322만원 수준으로 인근에 위치한 신림역 상권(최대 6885만원) 월매출을 크게 웃돌았다.
 
지식산업센터 상가의 경우 내부 업종이 겹치지 않도록 MD를 구성하는 경우가 많아 독점력도 확보할 수 있다. 여기에 최근 조성되는 지식산업센터들은 교통이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 확보에도 유리하다.
 
이렇다 보니 시세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국세청 오피스텔·상업용건물 기준시가 고시대상자료를 보면,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위치한 지식산업센터 ‘유스페이스1’ 지상 1층 상가의 경우 올해 1월 기준시가가 ㎡당 610만1000원으로 전년대비(527만1000원) 15.75% 올랐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M오피스텔 지상 1층 상가 기준시가 상승률 7.80%와 비교했을 때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또 같은 기간 전국 상업용건물 기준시가 평균 상승률(7.56%)와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지식산업센터의 인기가 꾸준히 높아지는 점도 상가 인기 요인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가 연간 1만건을 넘어서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규제가 잇따르면서 반사이익으로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며 “상가 투자 시 가장 중요한 점이 투자안정성인데,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의 경우 소비력이 왕성한 고정수요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새로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 상업시설이 눈에 띈다. 현대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고등동 494-5번지 일원에서 공급하는 상업시설 ‘스텔라포레’는 현대지식산업센터 성남 고등 지하 1층~지상 1층, 총 48실로 구성된다. 단지 내 입주기업 종사자 약 1500명과 인근에 들어설 다국적 기업의 R&D센터 상근인구 약 1700명을 배후수요로 확보하고 있다. 또한 상가 앞 아파트 입주민 약 700세대를 포함해 성남 고등지구에 입주 예정인 주거수요 4000여 세대를 배후수요로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에서는 지식산업센터 한강신도시 디원시티 내 상업시설인 디원시티몰이 공급된다. 이 상업시설은 단지 지하 1층~지상 2층, 90실로 구성된다. 4면 개방형 특화 설계로 김포도시철도 양촌역과 구래동 중심상업지구를 오가는 유동 인구의 접근성을 높였다. 또 개방감을 극대화한 테라스 특화설계를 적용해 고객 유입이 원활할 것으로 보인다.
 
유승종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자족시설 4-2블록에서 ‘다산신도시 블루웨일 2차’ 상업시설을 공급한다. 이 상업시설은 단지 지상 1~2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상업시설 1층은 패션·F&B·라이프, 2층은 금융·메디컬 섹션으로 조성되는 스트리트형 상업시설로 조성되며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맞은편에 조성돼 수혜 효과가 기대된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신동 일대에서는 테크트리 영통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분양 중이다. 이 상업시설은 지식산업센터 내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식산업센터의 공장과 오피스 상주직원을 비롯 기숙사 거주인구까지 배후수요로 흡수할 수 있다.
 
스텔라포레 투시도. 사진/현대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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