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올해 분양 흥행 키워드…비규제+역세권+대단지
1순위 청약마감 행진…경남 김해, 대구, 부산 등
2019-03-30 06:00:00 2019-03-30 06:00:00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해 분양시장에서 지방 등 규제청정지역에 들어서는 역세권 대단지들이 선전하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시지가가 증가해 대출 및 각종 세금 부담이 가중될 것임을 감안하면, 비규제지역 내 역세권 대단지의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지방 분양시장에서 역세권과 입지와 함께 1000가구 이상의 규모를 동시에 갖춘 아파트를 찾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수도권에 비해 지하철역 인근의 주택 입지가 많지 않고, 주택 수요도 상대적으로 부족해 세대 수가 많을수록 위험요소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방에 선보이는 역세권 대단지는 더욱 높은 희소가치로, 분양 시 주택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산다. 편리한 교통에 따른 주거편의성은 물론, 향후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일 수 있어서다. 실제 올해 상반기 지방 분양시장에서 역세권 대단지는 비교적 주택 수요가 적은 곳에서도 높은 인기를 누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구 중구 남산동 일대에 GS건설과 코오롱글로벌이 올해 1월 청약접수를 받은 ‘남산자이하늘채’는 평균 84.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세대 1순위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해당 단지는 1368가구 규모와 함께 대구지하철 2호선 반고개역이 가까운 역세권 입지를 선점해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대우건설이 강원 춘천에 선보인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가 평균 5.53대 1의 청약경쟁률로 전 세대 1순위 청약마감을 달성했다. 해당 단지는 춘천 지역에서 보기 힘든 1,556가구의 규모와 함께 경춘선 남춘천역이 도보권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선점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3월에도 규제청정지역을 품은 역세권 대단지의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대전 유성구 원신흥동에 선보인 ‘대전 아이파크 시티’는 총 2,560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트램 방식 순환선인 대전지하철 2호선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대전 아이파크 시티’ 1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56.66대 1을 기록했고, 2단지 역시 86.4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경상남도 김해에서는 한라가 시공하는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가 3월 29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했다.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는 총 1936가구 규모로 이 중 438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단지는 부산경전철 가야대역이 약 500m에 위치한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남부고속도로, 국도 58호선 등 인근 도로를 통한 차량이동도 수월할 것이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오는 4월 대구 중구 대봉동에 1339가구(일반 262가구) 규모의 ‘대봉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대구 지하철 3호선 건들바위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편리한 교통망을 갖췄다는 평가다.
 
광주에서는 오는 6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구 화정동 23-26번지 일대에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아파트 937가구, 오피스텔 108실 규모의 주상복합단지로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광주종합버스터미널과 함께 광주지하철 1호선 농성역과의 거리도 가까운 편이다. 이밖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 대형쇼핑시설이 인근에 자리한다.
 
부산에서는 중흥건설이 오는 7월 사상구 덕포동에서 ‘덕포 중흥S-클래스’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단지는 1509가구 규모로, 이 중 952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덕포역이 도보권에 자리하고 있다.

김해 삼계두곡 한라비발디 센텀시티 투시도. 사진/한라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