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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북정책 관련 한미 간 지향점, 완전히 일치"
2019-03-30 10:08:33 2019-03-30 10:08:3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대북정책과 관련해서 한미 간 지향점이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워싱턴특파원들을 만나 “앞으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성과가 달성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에 따르면 한미 외교장관은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후 미국과 북한 내에서 나오고 있는 공개적인 메시지들에 대한 공동의 평가를 내리고, 향후 북미대화 진전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두 사람은 ‘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미 간 협상을 재개하는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강 장관은 내달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을 놓고는 “한미동맹과 북핵문제 공조 강화를 위해 심도있는 정상 간 협의가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며 “그 준비의 일환으로써 폼페이오 장관과 여러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차기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앞두고 우리 측의 한미동맹에 대한 모범적인 기여를 주지시키는 한편 대 이란제재 유예연장, 자동차 관세문제 등에 대한 의견도 전달했다.
 
강 장관은 “폼페이오 장관과 북핵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양자 현안과 글로벌 관심사에 대해서 주기적인 소통을 전략적으로 강화해 나가자는데도 뜻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정례적인 소통과 조율을 할 수 있는 적절한 단계의 소통창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9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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