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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졸 신입채용 필기 줄줄이…삼성 GSAT 14일 시험
2019-04-01 09:57:51 2019-04-01 09:57:51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 등 등 10대 그룹이 2019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선발을 위해 이달 일제히 필기시험을 치른다. 오는 6일과 7일 현대카드와 SK그룹이 포문을 여는 것을 시작으로 삼성과 LG, KT 등이 이달 중순 몰려 있는 등 취업준비생들은 취업문을 뚫기 위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인쿠르트에 따르면 오는 6일 현대차 그룹의 현대카드가 인적성 시험인 HMAT를 실시한다. 현대카드는 지난달 11일까지 '2019년 서머 인턴십'의 서류를 접수한 데 이어 필기시험 이후 총 3차례 면접을 치른다. 6월부터 인턴십을 시작해 인턴과정 중 평가를 거쳐 대상자를 선발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올해 초 대졸 신입 공채 폐지를 발표했으나 현대카드를 포함한 일부 계열사는 인적성검사를 유지하고 있다. 
 
오는 7일에는 SK그룹의 SK종합적성검사(SKCT)가 치러진다. SK는 이번 상반기에 인턴과 신입사원을 동시에 모집했다.
 
이달 중순에는 삼성그룹과 LG, KT에서 인적성 검사를 시행한다. 우선 KT는 올 상반기 경영과 전략·마케팅과 영업·네트워크·IT·R&D 등 총 5개 분야에서 서류를 접수한 바 있다. LG그룹 계열사 가운데 LG화학과 LG디스플레이, LG CNS 등이 13일 필기시험을 치른다. LG전자의 경우 상반기 채용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삼성 직무적성검사 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단국대학교부속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을 마치고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삼성그룹은 오는 14일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치른다. GSAT는 2018년 상반기 3급 신입 공채부터 상식을 제외하고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사고 4개 영역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예년에 출제됐던 유형이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기출문제 중심으로 학습하고, 특이 유형의 대비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인크루트는 조언했다. 
 
GSAT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110문항으로 구성되며 시험 시간은 2시간이다. 난이도가 높아 응시자의 절반 이상이 고배를 마시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지선다형으로 오답은 감점 처리되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CJ와 포스코그룹은 각각 20일과 21일에 필기고사를 진행한다. CJ의 경우 지난해보다 10% 이상 더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이밖에 롯데의 엘탭(L-TAB)은 27일, GS칼텍스의 인적성 고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필기시험이 28일 치러지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갈수록 중요해지는 직무역량 검증 기조를 파악하는 것은 물론, 유형 변화를 대비한 전략적 문제 풀이와 시간 안배 훈련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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