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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살 포스코 포항시와 맞손, 최정우 회장, “기업시민 역할 다할 것”
환호공원 명소화 추진…임직원 지역 봉사활동
2019-04-01 14:00:00 2019-04-05 18:00:42
[뉴스토마토 채명석 기자] 51살 생일을 맞이한 포스코가 현재의 회사로 성장하는데 기반이 된 포항시와의 공동 발전을 위한 지역사회 기업시민 활동에 나선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 창립기념일인 1일 포항시 환호공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환호공원을 명소화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호공원은 포스코와 포항시가 함께 지난 2001년 포항시 북구에 조성한 공원으로, 포스코는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환호공원에 철강재를 이용한 세계적 작가의 철강 조형물을 설치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항시는 여객선터미널에서 환호공원까지 1.85Km 구간에 해상 케이블카를 설치해 공원으로의 접근성을 높이고, 영일대 해수욕장과 포항제철소의 경관을 환호공원에서 조망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오른쪽)과 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포항시 환호공원에서 환호공원 명소화를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포스코
 
이날 협약식에서 최 회장은 “포항시민의 따뜻한 관심과 성원 속에 글로벌 철강사로 성장한 포스코는 창립 51주년을 맞이하여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의 의미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며 “포스코의 철강재를 이용한 조형물을 설치하여 포스코와 포항시의 무한한 발전과 상생의 의미를 담아낼 것이며, 환호공원이 포항은 물론 전국의 명소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기념일을 맞아 최 회장은 포스코 및 그룹사 임원들과 함께 환호공원에 나무를 심고 스틸로 제작한 수목팻말을 부착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후 포항제철소 냉연부 도금공장 등 현장과 협력사를 격려 방문했다.
 
또한 광양제철소 임원들은 광양시 광영동과 태인동에 위치한 나눔의 집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펼쳤다. 광양제철소는 2004년부터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내 나눔의 집 무료 급식소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광양제철소 임직원 3500명이 배식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최 회장은 사내게시판에 올린 창립기념사를 통해 “지난달부터 새롭게 문을 연 ‘기업시민 러브레터’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1주년에 즈음해 ‘기업시민헌장’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기업과 사회가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포스코 고유의 기업시민 모델을 만들고 진정성 있게 실천하여 기업시민 포스코가 포항, 광양, 송도의 제1시민, 나아가 대한민국의 제1시민이 되는 그 날을 그려보자”고 말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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