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경찰, '마약혐의' 남양그룹 회장 외손녀 체포…이송 중
2019-04-04 14:39:10 2019-04-08 19:28:50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4일 오후 1시45분쯤 성남시 분당 서울대 병원에 입원해 있는 황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015년 10월 대학생 조모씨에게 필로폰 0.5 그램을 공급하고 투약해준 혐의로 입건됐으나 조씨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이 사건은 당시 언론을 통해 보도되지 않았자만, 최근 '버닝썬 사건'이 발생하면서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황씨의 친분 관계가 알려지면서 재조명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2015년 황씨를 입건한 서울 종로경찰서가 한번도 조사하지 않고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실, 사건 지휘청인 서울중앙지검도 그대로 무혐의 처분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황씨가 마약을 투약했다는 제보를 접수해 수사에 나선 뒤 압수수색 영장과 체포영장 청구를 신청했지만 수사를 지휘한 수원지검이 이를 모두 반려하고, 황씨 역시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사건이 확대됐다.
 
황씨는 2006년 미스코리아 LA지역 진으로 뽑히면서 얼굴이 처음 알려졌고, 2016~2017년에는 아이돌 JYJ 멤버인 박유천의 결혼 상대로 전해지면서 유명세를 탔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