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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기술창업 인재 1만명 육성"
서울시, '글로벌 TOP5 창업도시'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 발표
2019-04-04 14:58:04 2019-04-04 17:43:59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신기술 부문 창업 인프라와 인재 양성을 위해 2022년까지 1조9000억원을 투입해 서울을 세계에서 손꼽히는 창업 도시로 만든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4일 오전 기자설명회를 열고 '글로벌 TOP 5 창업 도시 패스트트랙 7대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박 시장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돌파구를 혁신기업에서 찾겠다"면서 "서울을 창업 메카로 글로벌 톱5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7대 프로젝트는 △기술인재 1만명 육성 '글로벌 인재 파이프라인' △기술창업공간 1000개 확충 '테크 스페이스 1000' △창업기업 3000개 성장 단계별 자금 지원 '전략성장 투자' △민간 주도-공공 지원 '성장촉진 플랫폼' △아이디어가 180일 안에 시제품으로 ‘제품화 180 '△신기술 제품의 실증과 판로개척 '테스트베드 도시 서울' △유망 창업기업 160개 해외진출 '글로벌 마켓' 등이다. 
 
시는 2022년까지 4차산업혁명 특화기술 인재, 외국인 창업가 등 기술 창업을 주도할 혁신인재 1만명을 육성한다. 아울러 양재, 홍릉, 마포 등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바이오 등 기술창업 공간도 지금의 2배인 2200여 곳으로 늘린다. 
 
시는 아이디어의 시제품화 등 마중물 투자 단계에서 시드자금이 필요한 기업 1000개를 선별해 790억원을 지원한다. 초기기업의 데스밸리 극복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2022년까지 2000개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이와 함께 창업보육 영역을 기업과 벤처투자자 등 전문성을 갖춘 민간에 열어 민간이 주도하고 공공이 지원하는 '창업 플랫폼'을 가동한다. 우선 올 하반기 '서울창업허브' 운영을 글로벌 투자자와 액셀러레이터에 개방해 스타트업 선발부터 보육·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까지 창업보육 프로그램 전반을 주도하도록 한다.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6개월 이내에 실제 제품으로 구현해낼 수 있도록 종합지원하는 '제품화 180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제품 제작 지원을 일원화한 종합창구를 운영해 창업 아이디어의 사업성과 설계를 자문한 뒤 국내외 제조사와 곧바로 연결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또 실증기회와 판로 부족으로 애를 먹는 스타트업을 위해 2023년까지 혁신기업 500개를 대상으로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기술 개발, 사업화, 마케팅도 지원한다. 유망 창업기업 중 160곳은 시작단계부터 전략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조인동 경제정책실장은 "창업기업을 위한 패스트트랙을 만들겠다는 게 이번 발표의 핵심 요소"라면서 "기술과 아이디어뿐 아니라, 속도와 시장에서의 성패가 중요하기 때문에 잘 팔릴 물건을 만들어 팔아야 실제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4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혁신창업 마스터플랜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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