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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베트남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팩 합작법인 설립
2019-04-07 10:48:26 2019-04-07 10:51:06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LG화학이 베트남 완성차 기업인 빈패스트와 배터리팩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화학은 빈패스트와 지난 5일(현지시간) 배터리팩 제조 합작법인 빈패스트 리튬이온 배터리팩(VLBP)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공장은 베트남 하이퐁시에 연면적 1만2000m²규모로 짓는다. 합작법인은 빈패스트에서 생산 중인 전기 스쿠터에 탑재하는 배터리팩을 제조하고, 추후 빈패스트에서 생산하게 될 전기차용 배터리팩도 만들 예정이다.
 
지난 2월 베트남 하이퐁의 자동차 완성업체 빈패스트에 북한측 인사가 방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빈패스트는 지난 2017년 설립된 베트남 최초 완성차 업체로 2021년 이후 전기차와 전기버스 양산 목표를 갖고 있다. 베트남 기업 중 시가총액 1위인 빈그룹(시총 약 16조원)의 자회사다. 지난해 6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하노이공장을 인수한 빈패스트는 베트남 하이퐁 소재 생산기지인 '서플라이어 파크'에 35억달러(약 4조원)를 투입해 올해 2분기 가동을 목표로 자동차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앞서 양측은 지난해 9월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당시 양사는 향후 빈패스트에 전기차, 전기 스쿠터 등에 사용되는 배터리를 공급하는 한편 고품질 친환경 제품 공동 개발, 현지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빈패스트는 물류창고, 생산라인, 인력 채용, 공장 운영 등을 맡고 LG화학은 각종 설비와 장비에 대한 관리감독, 근로자 교육 등 전반적인 기술 자문과 디자인 노하우 등을 전수할 계획이다.  
 
합장공장은 중장기적으로 합작법인은 국제기준과 친환경 항목 등에 부합하는 프리미엄 제품 생산을 목표한다고 LG화학은 설명했다. 
 
LG화학 관계자는 "빈패스트의 전기차는 가격과 성능, 연비 효율 등에서 베트남 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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