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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 대한항공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하늘로 돌아가다
시스템 경영·고객 중심에 역점…
2019-04-08 10:34:48 2019-04-08 10:34:54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시스템 경영론으로 잘 알려져있다. 최고 경영자는 시스템을 잘 만들고 원활하게 돌아가게끔 하고 모든 사람들이 각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와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게 그의 경영철학이다.
 
조 회장은 절대 안전이 지상 목표로 하는 수송업에 있어 필수적 요소이고, 고객과의 접점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현장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최상의 서비스야말로 최고의 항공사를 평가 받는 길이라고 보고 고객중심 경영에 중점을 뒀다.
 
항공동맹 '스카이팀' 창설 당시 조양호 회장(오른쪽 두번째)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그는 해외 출장의 모든 과정도 업무의 연장선이라고 여겼다. 수행하는 비서 없이 해외 출장을 다니며 서비스 현장을 돌아보고 안전에 저해되는 요소가 없는지 면밀히 살폈다. 접객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생생한 의견을 들어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의 모든 관심은 오로지 고객, 그리고 고객들을 위한 안전과 서비스였다"며 "본인을 챙길 겨를 없이 모든 것들을 회사를 위해 쏟아냈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아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 1남2녀와 손자 5명이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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