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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진 "조양호 별세 애도…명복을 빕니다"
2019-04-08 16:31:49 2019-04-08 16:31:5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땅콩 회항' 사건의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박 지부장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과 함께  'RIP(Rest in peace·평화롭게 잠들다)가 적힌 이미지를 올렸다. 
 
그는 "고 조양호 회장의 부고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아울러 고인의 가족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는 글을 남겼다. 
 
박창진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이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이미지/박 지부장의 인스타그램 캡처
 
박 지부장은 지난 2014년 12월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기내 땅콩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항공기를 회항시킬 당시 사무장으로 근무했다. 조 전 부사장은 박 전 사무장을 항공기에서 내리게 한 사건으로 이듬해 2월 1심에서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났다.
 
박 지부장은 땅콩 회항 사건 이후 사무장에서 일반 승무원으로 강등됐다. 이 과정에서 외상후 신경증과 공황장애 등을 겪었다. 
 
이후 박 사무장은 조 전 부사장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각각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또 조 회장 일가의 부도덕성을 고발하며 퇴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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