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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철규 부산고검장, 아시아 최초 국제검사협회 회장 당선
9월부터 3년 동안 임기…전세계 검찰 교류 통해 형사공조 강화
2019-04-09 14:00:00 2019-04-09 14:00:00
[뉴스토마토 최영지 기자] 황철규 부산고검장(사진)이 아시아 최초로 국제검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3~5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국제검사협회 회장선거에서 아시아지역 부회장인 황 고검장이 출마해 당선됐다고 9일 밝혔다. 황 고검장은 오는 9월 취임하며, 3년 간의 임기를 국내 업무와 병행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는 황 고검장을 비롯해 프랑스 고검장과 모리셔스 검찰총장 등 3명의 후보가 출마했다. 황 고검장은 한국검찰의 우수성 및 국제검사협회에 대한 기여도 부각, 국제검사협회의 서구중심 회장 배출 관행 개선 등을 토대로 지지를 호소했고, 32명의 집행위원회 가운데 최종투표에서 17표를 받으며 당선됐다.
 
황 고검장은 이번 취임 기회를 활용해 전세계 검찰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며, 해외 불법은닉재산 환수, 해외 도피자 검거, 증거 교환 등에 대한 각국 검찰간 형사공조를 대폭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국제검사협회는 180개국 검찰이 가입한 세계에서 유일한 검사간 국제기구다. 공정한 검찰권 행사, 상호제도 공유, 국제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설립됐고, 사무국은 네덜란드 헤이그에 있다. 
 
최영지 기자 yj11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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