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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자산배분)②중국증시·신흥국채권…'강세' 방향성에 투자
국제유가, 단기고점 65~70달러 근접…방향성 결정 신중해야
2019-04-10 00:00:00 2019-04-10 00: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2분기 자산배분 전략에서 주목받은 곳은 중국 주식시장, 신흥국 채권시장과 더불어 금, 원유 등 원자재시장이다.  
 
2분기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은 중국증시는 올들어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중국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24.5% 급락했으나 연초 이후에만 30%나 올라, 하락분을 거의 만회했다. 
 
중국증시의 추가적인 상승에 투자하고 싶다면,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 상승률의 2배에 베팅하는 레버리지형 ETF는 위험이 높은 만큼 더 큰 수익을 추구한다. '한국투자KINDEX중국본토레버리지CSI300 ETF', '미래에셋TIGER차이나CSI300레버리지 ETF'는 올들어 각각 88.3%씩 상승(8일 기준가)했다. 중국주식형 펀드 수익률도 크게 개선됐다. 국내에 설정된 중국펀드 수익률은 올들어 누적 30%를 넘겼다. 
 
주식 대비 채권시장에 대한 2분기 전망이 밝은 가운데, 특히 주목받은 투자처는 신흥국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흥국 채권펀드는 올들어 5.6% 상승했다. 이중 피델리티자산운용(이머징마켓), AB자산운용(이머징마켓), 한화자산운용(이머징국공채)의 신흥국 채권펀드가 연초 이후 7% 이상 수익을 내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원자재 시장에서는 금와 원유투자에 대한 전망이 밝다. 금은 유동성이 높아 금융위기에도 쉽게 사고 팔 수 있으며, 채권이나 화폐와는 달리 신용리스크가 없는 게 강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금융시장이 불안할 때 높은 수익률과 유동성을 확보한 금이 매력적인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입 모은다. 
 
투자방법으로 보면 크게 금펀드(ETF 포함), 골드뱅킹과 실물 골드바 등으로 나뉜다. 은행 골드뱅킹에 가입하면 매매차익에 대해선 15.4%의 배당소득세를 내야한다. 금펀드는 통산 선취수수료 1~1.5%와 함께 배당소득세(15.4%)가 붙는다. 골드뱅킹은 실물거래로 인출할 수 있지만, 금펀드는 인출이 불가능하다. 세제혜택으로 보면 KRX금시장도 매력적이다. 주식처럼 금(1g 단위)을 사고 팔 수 있는데다, 온라인 수수료 0.3%만 내면 양도소득세는 물론 부가가치세(10%)가 면제된다. 골드뱅킹처럼 실물로 인출도 할 수 있다. 
 
시장 전망에 맞춰 국제유가의 추가 상승에 베팅하고 싶다면, 금 투자와 마찬가지로 원유펀드에 투자해볼 수 있다. 다만 현재 증권사들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 전망이 배럴당 65~70달러 선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투자는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원유 ETF는 유가 전망에 맞춰 한층 더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투자처다. 국내에 상장된 원유 ETF 중 시가총액이 가장 큰 상품은 '미래에셋TIGER원유선물Enhanced ETF'다. 반대로 원유가격 하락을 예상한다면 '삼성KODEX WTI 원유선물인버스', '미래에셋TIGER 원유선물인버스' 등에 있다. WTI나 브렌트유를 기초자산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는 파생결합증권(ELS)을 꼽을 수 있다. 원유가격이 특정 수준 아래로 하락하지 않으면 약정된 수익률을 지급한다. 
 
증권가는 2분기 원자재 시장에서 금과 원유가격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중구 한 주유소에서 관계자가 주유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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