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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 차명주식 자진신고…"정도경영에 적극 동참"
2019-04-10 10:59:38 2019-04-10 10:59:38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태광그룹은 이호진 전 회장이 차명주식을 관계당국에 자진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임수빈 태광그룹 정도경영위원장은 이날 "이 전 회장이 선대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차명주식 중 아직 실명전환을 하지 못한 나머지 주식에 대해 관계당국에 자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차명주식은 선대 회장이 사망하면서 남긴 것으로 지난 2011년 12월 세무당국에 신고하면서 상속세 등을 전액 납부한 바 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지난 2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 공판을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하지만 이후 이 전 회장의 형사재판이 계속 진행됐고, 간암 수술 뒤 장기간 병원 입원과 치료 등이 이어지면서 실명전환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임 위원장은 설명했다. 
 
지난 2월 이 전 회장의 파기환송심 형사재판의 선고가 있었고, 지난해 상속소송의 항소심 판결도 선고됐다. 이 전 회장이 "태광그룹의 정도경영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결심 아래 "그 어떤 잘못도 투명하게 밝히고 이젠 매듭을 짓겠다"는 심정으로 관계당국에 자진신고하게 됐다고 태광그룹 측은 전했다. 
 
임 위원장은 "이 전 회장은 앞으로 모든 잘못을 있는 그대로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에서 자진신고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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