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건설산업, 2기 신도시 자존심 '북위례' 흥행 이어가나
바통 이어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분양…신도시 교통망·송파권 강점
입력 : 2019-04-11 13:30:22 수정 : 2019-04-11 13:44:11
[뉴스토마토 이재영·김응열 기자] 분양 흥행 보증수표가 된 북위례지역에서 계룡건설산업이 새 깃발을 꽂는다. 실패한 것처럼 보이던 2기 신도시 중 주거수요가 몰리며 자족도시 기능을 입증하고 있는 위례지역이다. 정부가 신도시 대책을 보강해 교통망 확충을 약속하는 등 각종 수혜가 부각되는 위례지역에서 계룡건설산업이 앞서 흥행한 단지들의 바통을 이어받을지 주목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적인 미분양 침체 속에도 북위례만은 호황이다. 올 들어 분양한 단지들이 근래 보기 힘들었던 청약 경쟁률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연초 GS건설의 북위례 포레자이는 1순위 63472명이 몰려 평균 130.331 경쟁률을 썼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의 힐스테이트 북위례도 72570명이 접수해 77.281 경쟁률을 거뒀다. 이어서 우미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이 이달 내 분양한다. 특전사령부 부지 이전 지연 등으로 분양이 밀리면서 한꺼번에 몰린 감이 있다. 하지만 호반건설과 중흥건설이 분양 날짜를 연기하면서 경쟁 부담은 한결 덜었다.
 
북위례서 이달 분양하는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 입지. 사진/홈페이지 캡처.
 
위례포레자이는 경기도 하남시 남위례지역으로, 5호선 마천역이 도보 20분 내 거리에 위치해 있고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연결되는 등 교통망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또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전매제한을 받지만 인근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가 로또분양메리트로 작용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힐스테이트 북위례 역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은 게 되레 긍정요인이 됐다. 분양가 공개 확대 정책이 적용된 첫 번째 사례로 원가항목이 세분화된 변수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다음 출격을 앞둔 계룡건설산업의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는 북위례 송파에서 처음 공급되는 단지로 이목을 끌고 있다. 행정구역상 서울 강남 3구 중 하나인 송파권에 해당함은 물론 학군도 서울교육청 관할로 서울권에 속한다. 송파가 투기지역 등 규제 지역에 묶여 대출이나 거주지 제한 등 청약 조건은 까다로운 편이다. 대신 이처럼 입지가 좋으면서도 선순위 문턱이 높은 단지들은 최근 잔여물량에 시중 유동성이 몰리는 추세상 새로운 흥행 기록도 쓸 수 있다.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 전용면적 기준 105~130등 대형타입으로 분양가가 높을 수 있지만 주변 시세에 맞춰 조정받는다. 인근 수변공원과 최근 개장한 스타필드 시티 위례 등 자연환경과 생활인프라가 동시에 갖춰진 게 입지적 특징이다. 또한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도보 20분 내 거리로, 향후 위례신사선 연장선(가칭 수변공원역)과 위례신도시 트램 개통 등 신도시 조성 정책 일환인 교통망이 확충될 호재도 있다.
 
서울권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계룡건설산업은 이번 강남 송파 진입 단지를 시범 삼아 특화설계 등 각별한 공을 들일 방침이다. 총수일가 2세 경영인인 이승찬 사장이 경영권을 잡은 이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사세를 키운 계룡건설산업은 건축 분야에서도 전국구 브랜드로 성장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인 영업이익 1518억원을 거뒀으며 매년 연속해 기록을 갱신 중이다.
 
이재영·김응열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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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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