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고 조양호 회장 국내로 운구…"가족과 협력해 사이좋게 이끌어라"
12일 새벽 인천공항 도착…조원태·현민 동행 유언 전해
2019-04-12 06:24:08 2019-04-12 06:29:15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지난 8일 폐질환으로 별세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12일 한국으로 운구됐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 KE012편으로 이날 새벽 4시5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조 회장의 마지막 비행은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동행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임종을 지키고 귀국한 조 사장은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참 무겁다"며 "가족과 협의해서 앞으로 있을 일을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과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이들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시신이 운구된 비행편으로 귀국했다. 사진/뉴시스
 
조 회장의 유언에 대해 "가족들과 잘 협력해서 사이좋게 이끌어나가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제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밝히며 인천공항을 떠났다.
 
조 회장의 부인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이미 국내에 귀국해 장례를 준비하고 있다.
 
한진그룹은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빈소를 마련해 이날부터 16일까지 5일간 회사장으로 장례를 진행한다. 장지는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이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가 구성됐으며 조문은 이날 정오부터 가능하다. 
 
조 회장은 폐질환 수술 이후 지난해 연말 출국해 미국 LA에서 지내 왔고 지난 8일 새벽 LA의 한 병원에서 별세했다. 조 회장의 부인과 자녀들은 모두 현지 병원에서 조 회장의 임종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