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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3차 북미회담 잘 될 것…서로의 입장 완전히 이해"
폼페이오 "하노이 이후 계속 소통, 진전시킬 수 있다"
2019-04-14 10:04:28 2019-04-14 10:04:28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3차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3차 북미회담 참여 의지를 드러낸 것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에서 "나와 김 위원장은 우리의 관계가 매우 좋다는데 동의했다. 아마도 탁월하다(excellent)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3차 정상회담은 잘 될 것"이라며 "우리는 서로의 입장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은 김 위원장의 리더십 하에서 엄청난 성장, 경제적 성공, 부를 이룰 굉장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핵무기와 제재가 제거되는 날이 곧 다가올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리고 북한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나라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보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남미지역을 순방 중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같은 날 파라과이 기자회견에서 하노이 회담 무산에도 불구하고 북미 간 소통은 이어져왔다고 설명했다.
 
CNN 등의 보도에 따르면 그는 '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하노이 회담 이후 우리가 북한과 대화를 해왔다는 것 이외에 더 추가할 것이 없다"면서 "하노이에서 우리가 한 일은 앞으로 계속 전진하기 위한 더 나은 곳으로 우리를 이끌었다는 것임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할 일이 있으며 계속 진전시킬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면서 "김 위원장은 나와 트럼프 대통령에게 수 차례 '비핵화를 원한다'는 약속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2일 최고인민회의 2일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미국이 올바른 자세를 가지고 우리와 공유할 수 있는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조미(북미)수뇌회담을 하자고 한다면 한 번은 더 해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북미 정상이 제3차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고, 북미 실무협상의 핵심 당사자인 폼페이오 장관이 "대화를 해왔다"고 확인하면서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놓였던 북미 비핵화 협상의 모멘텀이 어느 정도 회복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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