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세월호 참사’ 이후 유가족들의 삶을 그린 영화 ‘생일’이 극심한 관객 가뭄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가고 있다.
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생일’은 1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9만 8138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지난 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76만 1801명.
‘생일’은 개봉 첫 날이자 같은 날 개봉한 DC코믹스 슈퍼 히어로 ‘샤잠!’에 밀려 2위로 출발하며 흥행 빨간불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입소문과 진정성이 통하면서 흥행 역주행을 거듭하며 개봉 2주차 박스오피스 1위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2위는 ‘헬보이’로 같은 날 6만 574명을 끌어 모았다. 3위는 ‘미성년’으로 4만 3551명을 동원했다.
이외에 대부분의 영화들이 주말임에도 관객 가뭄 현상이 혹독하다. 4월 비수기 시즌과 함께 관객들의 관심을 끌만한 대작 영화들이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 오는 24일 개봉하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개봉까진 이런 ‘관객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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