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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다주-브리라슨-제레미 레너 “‘어벤져스:엔드게임’ 내용 전혀 모른다”
2019-04-15 12:04:52 2019-04-15 12:04:52
[뉴스토마토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마블의 철두철미한 보안은 여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주요 출연진 3인방 조차 영화 전체의 스토리를 모른다며 웃었다.
 
2019년 전 세계 극장가를 강타할 최고 화제작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대한민국에서 첫 발을 내딛었다. 마블스튜디오 대표 케빈 파이기를 비롯해 어벤져스주요 멤버들이 모두 내한한 역대 최대 규모 행사가 아시아 대표 국가로 국내에서 열렸다.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에는 국내 언론을 포함해 인도 뉴질랜드 호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일본 등 11개 국가 언론들이 참여했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 조 루소-안소니 루소 형제 감독이 참여했다. 또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브리 라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가 참석했다.
 
이날 1부에선 케빈 파이기 대표, 트린 트랜 프로듀서,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참석했다. 이어 열린 2부에선 루소 형제 감독,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브리 라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가 참석해 더 많은 얘기를 공개했다.
 
(좌로부터) 조 루소, 안소니 루소, 브리 라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제레미 레너. 사진/뉴스토마토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시작과 흥행을 주도해 온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후 이어질 MCU세계관 예측에 대해 사실 나도 어떤 예측이 나올지 전혀 모른다고 웃었다.
 
마블은 제작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으로 유명하다. 시나리오 전체를 배우들에게 주지 않아 각자 어떤 역할을 하고 어떤 부분을 촬영하는지 조차 모른다. ‘캡틴 마블을 연기한 브리 라슨은 사실 어벤져스: 엔드게임캡틴 마블보다 먼저 촬영했다면서 “’캡틴 마블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들 주변에서 말하는 데 사실 정말 내가 어떤 부분을 촬영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말 모른다고 웃었다.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브리 라슨, ‘호크 아이제레미 레너 모두 최강 빌런 타노스를 연기한 조쉬 브롤린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각자 다른 대답을 내놨다. 우선 제레미 레너는 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정말 모른다고 웃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난 지금 이 자리에서 그와 어떤 내용이 있었다 없었다를 말할 수가 없다면서 단 그가 정말 사랑스런 사람이란 건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브리 라슨은 나 역시 정말 그에 대해 모른다면서도 단 그 사람은 겁을 먹어야 한다고 웃으며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타노스의 최후가 그려질 것임을 암시했다.
 
워낙 보안에 철저한 마블이기에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오픈되기 전임에도 여러 루머가 나돌고 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내가 들은 가장 재미있는 루머는 앤트맨이 타노스의 항문으로 들어가 몸집을 키워 그를 이기는 것이라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제레미 레너도 나도 몇 가지 들었다. 하지만 그게 나쁘다거나 재미있다고나 한 게 아니라 모두 이 영화의 관심을 대변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루소 형제 감독은 배우 3인방의 대화를 들으며 웃은 뒤 일주일만 기다리면 당신들도 영화를 볼 수 있다고 전하며 웃었다. 사회자 안현모가 배우 중 한 명도 영화 전체를 본 사람이 없나라고 묻자 현장에 참석한 3인방은 모두 전체를 본 배우는 단 한 사람도 없다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조 루소 감독은 “10년의 결정체가 다음 주 시작된다. 이 영화는 엔딩이고 피날레에 해당한다. 오리지널 어벤져스의 피날레이며 마침표가 찍어지는 순간이다고 말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도 이어  우리도 자랑스럽다. 이렇게 영화를 만드는 건 우리에게 영광이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 2008년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 무비 아이언맨1’을 시작으로 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영화다. MCU의 첫 번째 세계관을 마무리할 이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전작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에서 타노스에 의해 소멸된 히어로들과 우주의 생명체들을 살리기 위해 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린다. 역대 MCU작품 가운데 최장 러닝타임(3시간 2분)을 자랑할 정도로 장대한 서막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24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이며 시차 적용으로 인해 국내에선 24일 오전 7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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