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영면…70년 비행 마치고 사랑하는 하늘로
운구 행렬, 서울 서소문빌딩·공항동 본사 등 돌며 이별 고해
입력 : 2019-04-16 07:38:56 수정 : 2019-04-16 18:29:51
[뉴스토마토 양지윤·왕해나 기자]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6일 세상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로의 영원한 비행을 시작했다.
 
조 회장의 영결식은 이날 오전 6시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 친인척과 그룹 임직원의 애도 속에서 한진그룹 회사장으로 엄수됐다.
 
영결식은 조 회장에 대한 묵념 이후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시작됐다. 영결식 추모사를 맡은 석태수 한진칼 대표는 "그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저희를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고 슬픔을 전했다. 이어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6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발인에서 영결식장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정택 전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도 추모사에서 "해가 바뀔 때 마다 받는 소중한 선물인 고인의 달력 사진을 보면,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과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그 순수한 열정을 가진 조 회장을 떠나보내려 한다"고 영원한 이별의 아쉬움을 표했다. 
 
추모사 이후에는 지난 45년 동안 수송 거목으로 큰 자취를 남긴 조 회장 생전의 활동 모습이 담긴 영상물을 상영해 참석자들의 슬픔을 더했다. 영결식 이후 운구 행렬은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강서구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등 고 조양호 회장의 평생 자취가 묻어 있는 길을 지날 예정이다.
 
운구차는 1981년부터 2017년까지 36년간 조 회장을 모셨던 이경철 전 차량 감독이 맡았다. 이 전 감독은 2017년 퇴직했으나 조 회장의 마지막 가는 길을 편안하게 모시고 싶다는 의지에 따라 운전을 하게 됐다고 한진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날 조 회장은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신갈 선영에서 안장됐다. 아버지인 한진그룹 창업주 조중훈 회장, 어머니인 김정일 여사 곁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양지윤·왕해나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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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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