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 사운드 등 감성품질로 소비자 공략
입력 : 2019-04-18 20:00:00 수정 : 2019-04-18 20: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세계적인 오디오 브랜드와 협업하며 사운드 시스템 개선에 나섰다. 감성품질을 높여 소비자들에게 접근하겠다는 의도에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말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 보스(BOSE)와 협력을 통해 개발한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신형 쏘나타의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스피커는 12개로 기본 LF 쏘타나에 적용된 8개보다 4개가 많다.
 
현대차가 중형 차급에 12개 프리미엄급 스피커를 적용하는 것은 신형 쏘나타가 최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스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사운드 등 차량의 감성품질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에서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된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사진/현대차
 
캐딜락 ‘CT6’는 34개 스피커가 배치된 보스 파나레이 사운드 시스템이 특징이다. 캐딜락 관계자는 “사운드 설정을 운전석 위주, 뒷좌석 위주 등으로 조절할 수 있어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최근 출시된 BMW 3시리즈 등 BMW 차량에는 하만 카돈(Harman Kardon) 서라운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특히 7시리즈에는 1400와트 출력의 10채널 앰프와 16개 스피커가 실내 전체에 정확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전달한다는 평가다. 
 
렉서스는 마크 레빈슨(Mark Levinson)과 협업해오고 있다. 특히 렉서스 ‘ES300h’의 경우 최상위 트림인 이그제큐티브에만 마크 레빈슨 시스템과 풀 LED 헤드램프 등이 적용됐다. 인증문제로 올해 1월 지연 출시된 이그제큐트림이 인기를 모으면서 ES300h는 올 1분기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했다.
 
기아차 스팅어에 적용된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 사진/하만
 
그 외에 제네시스 G70, G80, G90 및 기아자동차 ‘스팅어’에는 렉시콘(Lexicon), 마세라티에는 바우어스 앤 윌킨스(B&W) 시스템을 갖췄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자동차 트렌드가 점차 자율주행으로 변하면서 차량의 성능 외에도 사운드 등 편의 사양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기술의 발달로 소음과 진동이 대폭 감소되면서 음악 감상이나 음질을 중시하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도 “사운드 시스템이 차량 구매의 절대적인 요인은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사운드 외에 클러스터, 무드 조명, 시트 박음질 등도 점차 구매 결정에서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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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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