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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디-코인원, '토큰 크라우드펀딩' 실시…첫 프로젝트로 '케이스타라이브' 선정
한국 법인, 블록체인 프로젝트 후원자 모집…ICO와 차별화
2019-04-22 15:01:46 2019-04-22 15:01:55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크라우드펀딩 기업 크라우디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과 손잡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토큰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토큰 크라우드펀딩'은 코인원 리서치센터에서 전문적인 분석 보고서를 제공받아 진행된다. 크라우디와 코인원은 각 사의 전문성을 결합한 토큰 크라우드펀딩 비즈니스를 통해 초기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토큰 크라우드펀딩에 참여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크라우디는 토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대해 재무제표 검토와 범죄경력 확인과 같은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코인원 리서치센터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코인원 상장심사에 준하는 다방면의 분석을 포함하는 보고서를 크라우디 측에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로는 케이스타라이브(KStarLive)가 선정됐다. 케이스타라이브는 890만 구독자를 확보한 글로벌 최대 한류 플랫폼 프로젝트로, 우수한 한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소개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펀딩은 이날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24일 정오부터 정식 참여가 가능하다. 현재 1차 펀딩 목표액은 총 1억 원으로 후원은 계좌이체 등으로 이뤄지며 후원자는 리워드로 케이스타코인을 받는다. 후원으로 받은 케이스타코인은 스타 굿즈와 한류 콘서트 티켓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토큰 크라우드 펀딩은 한국 법인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블록체인 프로젝트 후원자를 모집한다는 점에서 기존 ICO와 차별점이 있다. 즉 한국에 설립된 법인이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투자자가 아닌 프로젝트 후원자를 모집하고, 후원에 대한 리워드로 발행한 토큰을 지급하게 되는 형태다.
 
후원자 모집은 원화를 기반으로 진행되며, 해당 프로젝트의 한국 법인 계좌로 수취된 원화를 받게 돼 기존 ICO의 환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아울러 토큰 생태계 참여자들은 암호화폐가 아닌 원화를 보유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세 변동폭에 노출되지 않는다.
 
김주원 크라우디 대표는 "회사의 이익이 소수의 주주에게만 전달되는 자본주의의 맹점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토큰 이코노미와 크라우드펀딩은 공통적인 목표를 지향한다"며 "혁신 성장과 합리적인 분배의 가치를 해결할 크라우드펀딩과 토큰 공모가 민간 주도의 수정 자본주의에 대한 시도"라고 평가했다.
 
김 대표는 이어 "크라우디와 코인원이 각자가 속한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결합해 토큰 크라우드펀딩을 진행하고, 이를 통해 좋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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