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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 작년 당기순이익 전년보다 1.0%↑…할부·리스 등 수익 증가 영향
연체율 0.05%p 상승…건전선 지표 악화
2019-04-23 06:00:00 2019-04-23 06:00:00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사(이하 여전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할부와 리스 등 여전사의 고유업무 순이익이 크게 증가했지,만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이 함께 증가하며 당기순이익 증가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소폭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이 23일 발표한 '2018년 여전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조94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183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할부·리스 등 여전사의 고유업무 순이익은 2조7599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216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자수익도 13.6%(6360억원) 증가한 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은 각각 3659억원, 3428억원 늘었다.
 
이 기간 여전사의 총자산은 143조5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5%(12조4000억원) 늘었다.
 
할부·리스 등 고유업무 자산은 56조원으로 1년 전보다 7.7%(4조원) 늘었다. 대출자산은 가계·기업대출 증가로 12.4%(7조6000억원) 늘어난 68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여전사의 자산 건전성은 소폭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기간 여전사의 연체율은 1.92%로 1년 전보다 0.05%포인트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0.14%포인트 상승한 2.03%를 기록했다.
 
조정자기자본비율(16.3%)과 레버리지비율(6.6배)은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며 감독규정에서 정한 지도기준을 충족했다. 현재 여전사에 대한 지도기준에 따르면 조정자기자본비율은  7% 이상, 레버리지비율은 10배 이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체율 등 여전사의 건전성 지표 변동추이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연체관리 강화 등을 지도하겠다"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오는 6월까지 여전업권의 특성을 반영한 관리지표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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