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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 대통령, 중앙아 순방서 130억불 수주지원"
2019-04-22 20:56:31 2019-04-22 20:56:4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우즈베키스탄·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하면서 24개 프로젝트, 130억달러 규모의 수주지원 활동을 했다고 청와대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문 대통령의 카자흐스탄 국빈방문을 수행 중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누르술탄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과 중앙아 3개국 정상은 신뢰를 바탕으로 매우 긴밀한 사이가 됐다"면서 "중앙아 3개국은 전통산업에서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와 적극적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또 "3개국 정상 모두 한국을 국가발전 모델로 삼고 싶다면서 한국식 시스템 전수를 강력 희망했고, 신북방정책을 추동하는 엔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앙아 3개국과의 실질적 협력기반이 강화되는 한편 우리 기업의 수주 활동 및 애로사항 해소를 적극 지원했다"고 자평했다.
 
카자흐스탄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현지시간) 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카자흐스탄 비지니스포럼'에서 카자흐스탄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을 비롯한 양측 참석자와 기념촬영을 한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그는 "구체적으로는 총 24개 프로젝트(투르크메니스탄 5개, 우즈베키스탄 15개, 카자흐스탄 4개)에서 130억불 규모의 프로젝트 수주지원 활동을 전개했다"면서"이와 별도로 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0억달러, 카자흐스탄에서는 32억달러 상당의 협력사업 제안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투르크메니스탄과는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와 같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국 기업과 추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받았고, 한국 기업인들의 비자 발급기간 단축 등 각종 편의 제공을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은 에너지와 석유, 화학, 광업, 교통·물류, 정보통신기술(ICT), 의료 등에 걸친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우리와의 협력에 대한 높은 기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또 "카자흐스탄은 한국과 대규모 신규 협력 프로그램인 'Fresh Wind'를 통해 양국이 인프라, 에너지, IT, 농업, 보건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기를 희망했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정부가 협력사업의 성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후속조치를 서두를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 정부는 이번 순방의 성과들을 바탕으로 신북방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신남방정책과의 조화를 통해 우리 외교의 지정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극대화하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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