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폴드, 글로벌 출시 1~2개월 미뤄질 듯
“충격과 이물질 유입에 약점”…디스플레이 손상 방지책 보완에 초점
입력 : 2019-04-23 10:51:28 수정 : 2019-04-23 10:51:34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가 짧게는 수 주, 길게는 수 개월 이상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갤럭시 폴드 5G 모델의 국내 출시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23일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를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전자업계는 갤럭시 폴드 미국 출시 일정에 대해 최소한 이번 달은 넘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의 경우에는 당초 업계에선  5월 중순이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디스플레이 불량 이슈로  최소 6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삼성전자는 23일 홍콩, 24일 상하이에서 열 예정이었던 중국 언론 대상으로 한 갤럭시 폴드 브리핑 행사를 연기했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의 갤럭시 폴드 출시 일정도 추후로 미뤄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삼성전자는 정확한 출시 일정을 수 주 내에 다시 공지한다는 계획이다.
 
갤럭시 폴드 스페이스 실버 색상.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는 리뷰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를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추가로 진행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전자가 미국 미디어에 배포한 갤럭시 폴드 리뷰용 제품 일부에 대해 ‘하루 만에 고장났다’거나 ‘화면이 파손됐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등장했고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화면보호막을 일부러 뜯어내서 생긴 문제’라고 해명했다. 갤럭시 폴드에 복합 폴리머(polymer) 소재의 디스플레이를 새로 개발하면서 최상층에 교체형 화면보호막을 뒀는데, 사용자가 이를 보호필름으로 오해하고 제거했을 때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화면보호막을 뜯지 않고도 디스플레이에 문제가 생겼다는 리뷰까지 나오자 삼성전자는 문제가 발생한 샘플을 전량 회수, 조사에 들어갔다. 이날 삼성전자는 상·하단 디스플레이의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손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폴드는 접히는 부분이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막혀 있지 않기 때문에 미세한 틈으로 이물질이 유입돼 디스플레이에 손상을 일으킨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당분간 디스플레이의 문제점을 점검하고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화면보호막으로만 해결되지 않는 디스플레이 손상을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갤럭시 폴드가 이전 스마트폰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폼팩터(형태)를 지닌 만큼 ‘화면보호막을 뜯어내면 안 된다’ 등의 사용시 주의 안내도 강화하기로 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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