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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식물 생장용 백색 LED 업계 최고 효율 달성
LED 패키지 30% 이상 적게 사용해도 등기구 성능 유지
2019-04-23 11:00:00 2019-04-23 11:13:1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월 출시했던 백색 LED 제품 'LM301H'의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LM301H의 광합성 유효 발광효율은 기존 3.03μmol/J(Micromoles per Joule)에서 3.10μmol/J로 향상됐다. 이는 동일 성능의 등기구를 제작하는 경우 LED 패키지 사용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는 수준이다.
 
광합성 유효 발광 효율이란 1와트(W) 당 광합성에 도움이 되는 400~700나노미터 파장을 포함한 빛의 총량이다.
LM301H는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 LED 패키지다. 전기에너지를 다양한 파장의 빛으로 전환해 햇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식물의 광합성을 돕는다. 높은 광합성 발광효율을 통해 식물 생장과 실내 농장의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삼성전자가 식물 생장용 백색 LED 제품의 효율을 크게 올렸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반도체 박막 형성 기술을 활용해 LED 발광층(빛을 생성하는 얇은 층) 표면 품질을 향상해 같은 에너지로 더 많은 빛을 생성할 수 있게 했다. 또 LED 패키지 내부에서 빛을 많이 발산하는 영역이 넓어지도록 칩 설계도 최적화해 식물에 도달하는 빛의 양도 증가됐다. 
 
김언수 삼성전자 LED사업팀 전무는“이번 성능 향상으로 실내 농장 업계는 더 경제적으로 식물 생산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식물 생장에 최적화된 백색 빛 기반의 식물 생장용 LED 광원을 지속 개발해 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백색 빛의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회로기판에 장착할 수 있는 형태의 LED 반제품)는 청색부터 적색 파장의 빛을 포함한 풀스펙트럼을 사용해 식물을 고르게 성장시키며 농장의 생산 환경도 개선할 수 있어 등기구 제작 업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식물 생장용 LED 패키지와 모듈(LED 패키지를 회로기판에 장착한 형태의 반제품)을 출시하고 있으며 특히 백색 빛 기반 제품의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강화된 성능의 LM301H를 이달 말부터 본격 양산할 계획이며, 5월21일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개최되는 국제조명박람회(LIGHTFAIR International)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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