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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공공분양 물량 중 역세권 단지가 절반
경기도 분양물량 집중…교통편의성·주거편의성 갖춰
2019-04-23 13:17:05 2019-04-23 13:17:2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 2분기(4~6월) 공공분양 물량 중 역세권 단지는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편의성을 높이는 역세권 단지를 잡기 위한 수요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분기 공공분양 물량은 총 1만3356가구(일반분양 기준)로 집계됐다. 이 중 전체 물량의 절반(49%)에 해당하는 5곳 6621가구가 역세권 단지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공공분양 아파트는 주변 민간분양 아파트 대비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돼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여기에 역세권 입지까지 더해지면, 그에 따른 교통편의성과 주거편리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
 
실제 지난 3월 공급된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의 경우 1호선 수원역, 화서역과의 접근성이 부각되며 1순위 평균 37.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1월에 공급된 ‘다산신도시 자연앤자이’는 8호선 다산역(예정)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성 향상이 예상되면서, 1순위 평균 5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분양된 ‘검단 금호어울림센트럴’(11월, 5.14대 1)과 ‘대구 수성 알파시티청아람’(10월, 33.42대 1), ‘SH 항동 공공주택지구 2·4단지’(10월, 73.46대 1, 22.43대 1)도 모두 역세권 입지를 갖춘 공공분양인 점이 부각되면서, 1순위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 공공분양 물량이 풍성해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역세권 입지인지, 지하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지, 입주와 동시에 역을 이용할 수 있는 등에 따라 수요자들의 관심이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먼저 5월에는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이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A4블록에서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곳은 지하철 8호선 다산역(예정)과 경의중앙선 도농역이 위치해 있다. 다산신도시의 마지막 공공분양 아파트이자, 지금지구의 유일한 공공분양 아파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0개동, 전용면적 51·59㎡ 총 1614가구로 지어진다. 경의중앙선 도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8호선 다산역(예정)에서 잠실역은 30분, 도농역에서 서울시청역은 40분 가량 소요된다.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에서는 대림산업이 5월 성남 중원구 금광동 34번지 일원에서 성남 금광1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7층~지상 29층, 39개 동, 총 5,320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전용면적 51~84㎡ 2,32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서울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 역세권 입지다. 단남초·금상초가 단지와 맞닿아 있다.
 
지하철 4호선 지식정보타운역(가칭, 예정)이 신설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에서는 GS건설이 금호건설과 함께 5월에 ‘과천제이드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5~25층, 7개동,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로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 신설되는 과천지식정보타운역(가칭, 예정)은 지하철 4호선(과천~안산선) 정부과천청사역과 안양 인덕원역 3·3㎞ 중간 지점에 지하 1층·지상 1층의 1만㎡ 규모로 지어진다.
 
경강선 경기광주역과 인접한 경기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에서는 GS건설 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이 ‘광주역 자연앤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역세권 A1블록에 지하 2층~지상 29층, 9개동, 전용면적 74·84㎡, 총 1031가구 규모로 들어선다. 2016년 개통된 경강선은 판교~광주~여주구간을 잇는 노선으로 경기광주역에서 판교역은 3정거장, 강남역까지는 7정거장이다.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조감도. 사진/대우건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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