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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의 무비게이션)‘왓칭’, 현실감 끌어 올린 섬뜩한 ‘설정’
2019-04-27 00:00:00 2019-04-27 00:00:00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왓칭현실감은 일종의 대전제입니다. 구체적인 설정까지 들어가면 분명 영화적 장치가 드러납니다. 하지만지하주차장이란 공간적 설정과 ‘CCTV’란 장치의 조건은 영화 자체의 현실적 타격감을 살리는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폐쇄된 공간 속 한정된 인물의 등장은 긴박함의 감도를 끌어 올리는 좋은 장치입니다. 반면 열린 공간은 불특정 다수의 인물을 포진시켜 긴장감을 흩날리게 합니다. 또한 사건 자체 집중 역시 희석시킵니다. 이런 조건을 반대로 끌고 간 것이왓칭의 설정입니다. 여기에 지켜보는 대상의 실체를 숨겨버린 CCTV는 사건 배후를 그림자 속으로 숨어 버리게 만드는 효과까지 만듭니다. 결과적으로왓칭은 스릴러 장르 기본 핵심인누구두 가지 해법을 스토리 마지막까지 숨긴 채 관객들을 끌고 갑니다. 이 정도만으로도 왓칭은 우리 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음직한현실감에 바탕을 두고 있단 점을 강조합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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