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영의 뉴스카페)고성능 'K3 GT', 해치백 무덤 오명 극복하나
입력 : 2019-04-29 16:44:04 수정 : 2019-04-29 16:44:04
김은별 기자 : 안녕하세요. 통통 튀는 자동차 이야기 차통입니다. 이번주는 기아차의 해치백 ‘K3 GT’를 가져왔는데요. 해치백 모델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고 있습니다. 아마도 세단과 SUV 사이에서 해치백 모델의 포지셔닝이 애매 했기 때문인데요. 또 다른 이유가 있을까요? 
 
이승환 PD : 네 맞습니다. 국내 해치백 자동차 시장이 워낙 작다보니 소위 ‘해치백 무덤’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죠. 아무래도 디자인이 투박하다는 선입견, 세단보다 다소 높은 가격, 낮은 연비 등의 이유로 판매가 부진했습니다. 근데요. 혹시 GT가 무슨 뜻인지 아세요? 
 
김은별 기자 : 저 무시하시는 거 아니죠? 이태리어로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의 초성을 따서 GT라고 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자동차업계에서 GT는 먼거리를 달릴 수 있는 고성능 차를 말하죠. 승환 : 차통 MC로 인정하겠습니다. 의외로 GT가 무슨 뜻인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김은별 기자 : 이 정돈 기본이죠. ‘K3 GT’ 이름처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과 실용성을 갖추고 있는지 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까요? 고고싱~~
 
김은별 기자 : 전면 디자인을 보면 라디에이터그릴의 경우 스팅어와 비슷하게 생긴 거 같아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세련된 디자인이 맘에 드네요. 그릴에 GT 로고를 추가하고 조금 더 멋을 부렸다고 해야할까요? 이마저 없었다면 K3와 디자인 차이를 찾기 어려웠을 듯합니다. 
 
이승환 PD : 저 같은 경우 측면부가 눈에 띄더라고요. 엉덩이를 뒤로 쭉 뺀 듯한 형태가 다소 투박해 보일 수 있는데요. 사이드 라인에 볼륨감을 줘서 해치백 특유의 가벼운 느낌을 받았어요. 후면부의 루프라인은 해치백이 아닌, 패스트백의 형태로 스포티함을 강조해서 GT라는 이름에 걸맞는 것 같아요. 날렵한 테일램프가 맘에 쏙~ 들더라고요. 
 
김은별 기자 : 실내의 전반적인 구성도 K3와 비슷한데요. 다른 점을 찾자면 세미 버킷 타입의 시트, 붉은색 스티치와 GT 로고 등으로 곳곳에 멋을 한층 배가 시키고 있습니다. 제가 직접 시승해보니 쿠션감이 좋더라고요. 그리고 스포츠 모드 주행 중 코너링에서 몸을 감싸주는 버킷 시트가 맘에 들더라고요. 
 
이승환 PD : 기존 기아차 인테리어 DNA를 고수하고 있고, 특별히 바뀐 건 없더라고요. 전 인상적인 게 주행이었어요. 부드러우면서 강력한 주행성능이 운전의 재미를 높였는데요. 수동기반 자동변속기인 7단DCT를 적용했기 때문입니다. 경쟁모델인 폭스바겐 골프, 현대차 벨로스터N과 비교해 손색이 없었어요. K3 GT의 파워트레인은 1.6터보 엔진에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kgf·m를 뽑내는데, 작고 가벼운 차체 덕분에 폭발적인 파워를 가능케 한거죠. 
 
김은별 기자 : 저도 동감합니다. 주행 중 악셀을 지긋이 밟았는데, 몸이 쏠리면서 도로를 박차고 나가더라고요. 제가 기아차에 연락해 확인해보니, 일상 주행구간인 1500rpm~4500rpm 영역대에서 최대의 힘을 발휘하도록 세팅됐다고 하더라고요. 때문에 일반 주행 중에도 가속감을 좀 더 잘 느낄 수 있게 된 셈이죠. 함께 시승을 한 김건 PD님과 이승환PD님은 어떠셨어요?
 
김건 PD : 전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줬는데요.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반응한 점은 좋았는데, 고속 주행시 풍절음이 조금 들리더라고요. 제가 사실 이 차를 구매하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이번 시승을 통해 더욱 확고해졌어요. 
 
이승환 PD : 인천 송도까지 왕복 주행하면서 느낀 점은 엔진 뿐만이 아닌, 가상의 엔진음을 송출하는 전자식 사운드 제너레이터(ESG)가 스피드감을 배가시켰어요. 스피커로 송출되는 소리지만, 엔진 회전수와 배기 압력과 연동돼 운전의 재미를 느끼게 해준 거 같습니다. 
 
김은별 기자 : 저 같은 경우 K3 GT의 경우 시동을 꺼도 일정시간 스스로 쿨링이 이뤄지더라고요. 정말 스마트했어요. 터보차의 경우 예후열이 중요하잖아요. 
 
이승환 PD : 첨단 안전·편의사양이 운전을 도왔는데요. K3 GT엔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전방 충돌경고(FCW), 차로이탈방지보조(LKA), 차로이탈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보조(HBA)가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됐더라고요. 스마트크루즈컨트롤(SCC), 후측방충돌경고(BCW) 등은 옵션사양으로 운영됩니다. 
 
김은별 기자 : 기아차의 준중형 세단은 현대차 대비 다이내믹한 인상을 강조한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요. K3 GT는 그 감성을 오롯이 이어받은, 그런 모습이었습니다. 
 
이승환 PD : 기아차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의 고성능 N에 비해 빛을 보지도 못하니까 말이죠. 스팅어가 대표적인 예죠. 
 
김은별 기자 : 앞서 스팅어를 통해 고성능차의 잠재력을 입증받은 기아차가 ‘K3 GT’를 통해 해치백, 고성능이라는 인식을 확보히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차통은 여기까집니다. 즐거운 한주 보내시고요. 유튜브에 좋아요, 구독 클릭 부탁드립니다. 다음주 통통 튀는 자동차 정보로 돌아오겠습니다.  
 
촬영 편집 : 김건PD
진행 구성 : 김은별 기자, 이승환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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