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의원들 삭발투쟁…"식상하다" 비판도
김태흠 등 5인 국회서 삭발식…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도
입력 : 2019-05-02 15:34:12 수정 : 2019-05-02 15:34:16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이 2일 선거제·사법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 지정 철회를 위한 장외투쟁에 나섰다. 당 지도부가 청와대 앞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데 이어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인 김태흠 의원 등 5명은 단체삭발을 했다. 한국당이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돌입하면서 여야 대치 국면도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태흠·성일종·윤영석·이장우 의원과 이창수 천안병 당협위원장 등 5명은 이날 국회에서 공개적으로 삭발했다. 당초 10여명에 가까운 의원들이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반으로 줄었다. 불참한 의원들은 향후 추가로 삭발식 행사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먼저 삭발했던 박대출 의원도 행사에 모습을 보였다. 김태흠 의원은 "오늘 삭발식이 자그마한 불쏘시개가 되어 문재인정권의 좌파 독재를 막는 데 밀알이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원내에서 주도하고 있는 '민생투어’와 별도로 '대국민 보고대회'에 돌입했다. 황 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서울역 광장과 대전역, 동대구역, 부산 서면역 등 주요 지역 거점을 순회하며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날 경부선 라인을 시작으로 3일 호남선 라인에서 장외투쟁을 하고, 4일에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다.
 
정치권에선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너무 고루한 방식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TBS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민생투쟁이 아닌 삭발, 단식 등 20세기 투쟁에 나서는 바람에 국민이 식상해하고 청와대에 한국당 해산 청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을 비롯해 윤영석·이장우·성일종 의원과 이창수 당협위원장이 2일 오전 국회 앞 계단에서 패스트트랙 지정의 부당성을 알리는 삭발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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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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