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손학규 체제 유지? 퇴진?…내달 원내대표 경선에 달려
입력 : 2019-05-07 14:22:29 수정 : 2019-05-07 14:23:2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내달 치러질 바른미래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결과가 손학규 대표 체제의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손 대표의 '즉시 사퇴'를 요구하는 안철수·유승민계가 원내대표직을 가져갈 경우 최고위원회를 장악하고 손 대표를 무력화 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유승민계 의원 15명은 7일 김관영 원내대표의 조기 사퇴에 대한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의원총회 소집을 요구했다. 앞서 권은희 정책위의장은 김 원내대표와 만나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동반 사퇴를 요구했다. 하지만 김 원내대표가 부정적이자 안철수·유승민계 의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사퇴를 요구하며 몰아내려고 하는 것을 보면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현재 당을 흔들고 계신 분들은 내년 총선에서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출마할 것이냐"며 "사퇴 요구, 조기 원내대표 경선을 요구한 의원 모두가 자유한국당,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통합 없이 당당히 총선에 나가겠다고 의사를 표현하면 저는 즉시 그만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기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서 안철수·유승민계에서 원내대표 자리를 확보한다면 손 대표의 당권을 무용지물로 만들어 사퇴를 압박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손 대표가 그만두면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 향후 당권 장악에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
 
현재로선 당헌당규상 의총을 열어 김 원내대표를 불신임한다 하더라도 강제성이 없는 만큼 다음달 25일까지 예정된 임기를 마칠 가능성이 크다. 유승민·안철수계에선 권은희 의장을 차기 원내대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 측에선 김성식 의원이 권 의장의 대항마로 거론된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당내 현안관련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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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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