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무역전쟁 공포 확산…다우 1.79% 하락
입력 : 2019-05-08 08:19:02 수정 : 2019-05-08 08:19:2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지수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다시 반발할 것이라는 공포감에 일제히 급락했다.
 
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73.39포인트(1.79%) 하락한 2만6438.48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8.42포인트(1.65%) 내린 2884.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59.53포인트(1.96%) 낮아진 7963.76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한 비관론이 나온 것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앞서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재협상 요구에 불만을 표출하며 오는 10일 관세율 인상을 예고했다.
 
2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현행 10%에서 25%로 올리고, 아직 관세가 부과되지 않은 30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조만간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도 관세율 인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시사해 무역전쟁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특히 고위급 회담은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월가는 기한이 촉박해 인상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이번 협상에서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다시 수용할 경우 관세 인상이 보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케이트 파커 UBS 연구위원은 “라이트하이저의 발언은 관세율 인상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며 “무역전쟁으로 세계 경제성장률이 45bp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소식에 무역정책에 민감한 종목들이 크게 하락했다. 캐터필러와 보잉의 주가가 2.2%, 3.8% 떨어졌고 중국에 수출이 많은 반도체주들의 하락도 나타났다. 엔비디아와 애플도 3.7%, 2.7% 하락했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채용공고는 748만8000명으로 전월보다 34만6000명 증가했다.
 
반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신용은 전월보다 102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158억5000만달러 증가였다.
 
무역전쟁 우려에 공포지수가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25.13% 오른 19.32를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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