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불황에도 지하철역 초역세권 상가는 굳건
지하철역 유동인구 확보…유명 프렌차이즈 입점 유리
2019-05-09 13:29:35 2019-05-09 13:29:45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최근 지하철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상가 강세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올해 상가 공실률이 전국 평균 10%대를 넘어서면서 활발한 유동인구를 중심으로 수익 안정성이 확보된 입지를 찾는 투자 수요가 이전보다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역세권의 가치는 지하철역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커진다. 일반적으로 역세권 상가는 도보 5분 거리 이내에 지하철역이 있는 곳을 일컫는다. 하지만 상가의 경우 대부분 지하철역 인근에 조성되는 만큼 이를 충족해도 경쟁력이 높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실질적인 혜택을 누리기 힘들다는 뜻이다.
 
이렇듯 초역세권 상가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해 상가 분양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로 그 가치를 입증했다. 실제 지난해 11월 서울 강동구 고덕지구에서 분양한 ‘고덕역 대명벨리온’ 상업시설은 총 84실 모집에 평균 12.8대 1, 최고 57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본 계약 시작 단 하루 만에 전 상가 모두 두 계약이 마감됐다.
 
해당 상업시설은 9호선 고덕역이 바로 앞에 위치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기도 부천시에 분양한 ‘부천 중동 힐스테이트’ 단지 내 상가 ‘힐스 에비뉴’가 최고 216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해당 상가는 1호선 부천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입지를 확보한 점이 돋보였다.
 
서울 강남에서는 3호선 신사역 도보 1분 거리에 조성되는 복합문화상가 ‘신사역 멀버리힐스’가 1차분 분양에 이어 2차분을 선착순 분양 중이다. 하나자산신탁이 시행하고 롯데건설이 시공하는 ‘신사역 멀버리힐스’는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위치하며, 지하 8층~지상 13층 주거동과 지하 8층~지상 14층 근린생활시설동 등 총 2개동, 연면적 약 2만5,050㎡ 규모로 상업시설(136호 예정)과 메디컬타워로 구성된다.
 
3호선 신사역은 서울 중심업무지구를 지나는 노선으로 실제 압구정은 2분, 종로3가는 15분대, 광화문 20분대 등 서울 주요 지역 대부분을 30분 내로 이동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분당선 연장, 위례신사선 등이 예고돼 있다. 가로수길, 논현동 먹자골목이 인접하다. 아울러 강남·서초구 내 위치한 공공기관 및 대기업 종사자들도 배후수요로 두고 있다. 
 
서울 마곡지구에서는 서한건설의 ‘마곡 메가타워’가 분양 중이다. 해당 상가는 지하철 5호선 마곡역이 직선거리 50m에 위치해 있다. 마곡역 주변에는 강서구청, 세무서, 출입국관리소 등 공공기관 타운과 150여 개의 대기업, 중견기업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마곡 메가타워’는 서울시 강서구 마곡동 798-9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9507㎡ 규모로 상가 51실, 오피스 60실로 구성돼 있다.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서는 ‘다산역 리더스퀘어’가 분양 중이다. 지하철 8호선 연장선 다산역(예정)이 바로 앞에 자리한 상가다. 또 향후 개발 예정된 경기북부테크노밸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남양주 왕숙지구 3기 신도시 등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다산역 리더스퀘어’는 남양주시 다산 진건지구 상업용지 4-1-1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4층~지상 8층 연면적 9,506㎡, 상가 73실 규모다.
 
대구광역시 달서구에서는 신세계건설의 '빌리브 더 플레이스'가 분양 중이다. 해당 단지는 ‘빌리브 스카이’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로 대구지하철 2호선 죽전역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를 확보했다. 또 개발이 예정돼 있는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주변에 있다. ‘빌리브 더 플레이스’는 ‘빌리브 스카이지’ 아파트 내 지상 1층~ 지상 4층 상가 87실 규모로 조성된다.
 
신사역 멀버리힐스 투시도. 사진/하나자산신탁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