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당 원내대표 선거, '김성식 대 오신환' 2파전 양상
국민의당 출신 의원 4명 선택 주목…합의 추대 가능성도 배제 못해
입력 : 2019-05-09 15:13:51 수정 : 2019-05-09 15:14:01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퇴 선언으로 바른미래당 내홍이 봉합 수순에 접어들면서 이제 관심은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모아지고 있다. 새 원내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향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추진과 손학규 대표의 거취에 커다란 변수가 되기 때문이다.
 
9일 바른당에 따르면 새 원내대표 후보군은 손학규계를 중심으로한 당권파의 지지를 받는 김성식 의원과 유승민계의 오신환 의원으로 좁혀진 상태다. 김 의원은 오랫동안 선거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도 측근들에 따르면 출마 의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당초 후보군으로 꼽혔던 이혜훈·권은희 의원 등은 출마를 고사했다. 유의동 의원도 선관위원장을 맡으며 후보군에서 제외됐다.
 
최근 패스트트랙 추진과 김관영 원내대표의 거취를 논의하기 소집된 위원총회 표결 결과를 분석해보면 바른당의 새 원내대표는 국민의당 출신인 권은희·김삼화·신용현·김수민 의원 등 총 4명의 선택에 의해 당락이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 넷은 모두 여성 의원들로, 당내에선 L4(Lady4)라는 별칭으로 부른다. 
 
일각에선 당내 화합을 위해 합의로 원내대표를 추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주말을 기점으로 합의 추대에 대한 의견 조율하고, 실패하면 예정대로 경선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계 등을 중심으로 한 패스트트랙 반대파가 새 원내대표에 당선될 경우 바른당은 관련 법안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강하게 저항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새 원내대표는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손 대표의 퇴진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김성식 의원(왼쪽)과 오신환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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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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