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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소식) 중국 하늘길 독점 깬 LCC들, 운항 속도낸다
제주·티웨이항공 인천~베이징 등 취항… 이스타항공 인천~상하이 노선 확보
2019-05-09 18:30:00 2019-05-09 18:30:00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하늘길을 대거 확보하면서 운항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중간 하늘길이 넓고 다양해지면서 항공권 가격도 크게 낮춰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신규 운수권 주 70회와 정부 보유 운수권 주 104회를 국적 항공사에 배분했다. 한중 항공 여객 노선은 기존 57개에서 66개로, 운항 횟수는 주당 449회에서 588회로 증가한다. 추가로 배분된 중국 운수권은 대형항공사 8개 노선에 주 21회, LCC 30개 노선에 주 118회가 배분됐다.
 

제주항공, 인천~베이징 노선에 주 4회 취항
 
제주항공은 알짜노선인 인천~베이징 노선을 비롯해 총 9개 노선, 주 35회 운항권을 배분 받았다. 제주항공은 올 여름~가을쯤 중국 노선에 취항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에 주 4회 취항한다. 꾸준한 탑승율을 보이는 인천~옌지 노선에 주 6회, 상하이와 인접한 인천~난퉁엔 주 3회, 인천~하얼빈에도 주 3회 운항하게 됐다. 인천 외 노선으로는 제주~베이징 노선에 주 7회 취항하며, 제주~시안 노선과 부산~장가계 노선에는 각각 주 3회 운항한다. 무안~장가계 노선과 무안~옌지 노선에도 각각 주 3회씩 비행기를 띄울 수 있게 됐다.  
 
제주항공은 중국 외에도 오는 12월부터 인천~ 호주 골드코스트 노선에 주 3회 정기편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3일 호주 콴타스항공 자회사인 제트스타 에어웨이즈와 코드셰어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공동운항의 한 방식인 코드셰어는 파트너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노선과 운항횟수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의미한다. 
 
제주항공은 정부 인가 후 제트스타 에어웨이즈가 운용하는 335석 규모의 보잉 787-8 드림라이너 항공기를 이용해 인천~골드코스트 노선에 제주항공의 편명(7C)으로 좌석을 제공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인천~베이징 노선에 주 3회 취항 
 
티웨이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을 포함한 총 9개 노선, 주 35회 항공권을 획득하며 제주항공과 함께 가장 많은 노선을 확보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에 주 3회 취항하며, 인천~선양 노선에 주 7회 운항하게 됐다. 인천~우한 노선과 인천~원저우 노선에는 각각 주 3회 비행기를 띄운다. 티웨이항공은 특히 대구발 노선도 대거 획득했다. 대구~베이징 노선은 주 7회 취항하며, 대구~상하이와 대구~장가계, 대구~옌지 노선에는 각각 주 3회 운항한다. 청주~옌지 노선에도 주 3회 운항권을 얻었다.  
 
티웨이항공은 앞서 정기노선을 운영 중인 인천~산야·지난·원저우·칭다오를 더해 총 13개의 중국노선을 운항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티웨이항공은 지난 3일 대구와 베트남 나트랑을 잇는 정기노선을 최초로 개설하고 본격 운항에 돌입했다. 대구~나트랑 노선은 주 4회(월·수·금·토) 운항하며, 대구에서 월·금요일 오후 10시, 수·토요일 오후 10시30분 출발해 나트랑 현지 시각 오전 00시 1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나트랑서 새벽 1시20분 출발해 대구에 오전 8시 도착한다.

이스타항공, 인천~상하이 주 7회 비행기 띄운다
 
 
이스타항공은 인천~베이징 노선과 함께 황금노선으로 꼽히는 '인천~상하이 ' 노선을 획득했다. 총 6개 노선, 주 27회 운수권을 갖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인천~상하이 노선에 주 7회 운항하며, 제주~상하이 노선에서도 주 7회 취항한다. 인천~ 정저우 노선에는 주 4회, 부산~옌지 노선엔 주 3회 비행기를 띄운다. 청주~하얼빈과 청주~장가계에는 각각 주 3회씩 운항하게 된다. 
 
중국 노선의 신규취항은 절차상 3~5개월이 소요돼 이스타항공은 바로 노선 운영 준비에 들어간 상태다. 2010년부터 중국 노선 확보를 위해 국적 항공사 중 가장 많은 부정기편을 띄운 만큼 새 노선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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