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영화 ‘걸캅스’가 개봉 첫날 한국영화 가운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0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걸캅스’는 개봉 첫날인 9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7만 4729명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한국영화 가운데에선 1위이다. 이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는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11만 556명을 동원했다.
‘걸캅스’는 좌석판매율에선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넘어서며 돌풍을 잠재울 대항마로 급부상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이날 오전 기준 9.6%의 좌석 판매율을 기록한 반면 ‘걸캅스’는 6%P 앞선 15.7%를 기록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관람 리뷰에서도 영화 속 젠더 이슈가 논란이 돼 개봉 전 악플이 이어졌지만 개봉 첫 날 호평이 쏟아지는 이례적인 현상까지 벌어지는 중이다.
한편 같은 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누적 관객 수 1198만 6926명을 기록하며 국내 개봉 영화 역대 흥행 순위 15위로 올라섰다. 이번 주말 14위에 이름을 올린 ‘택시운전사’(1218만 6684명)를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다음 주에는 국내 개봉 외화 흥행 1위이자 국내 개봉 영화 역대 흥행 순위 5위인 ‘아바타’(1362만 4328명)까지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4월 비수기 이후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점령한 극장가 흥행 시장이 오랜만에 투톱 체제로 전환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