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0일 "산하 공공기관에 일종의 책임 운영제를 도입해 해당 기관이 불필요한 간섭 없이 소신껏 정책을 집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열린 중기부 산하 공공기관장들과의 상견례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기관별로 조직이 처한 상황을 진단하고 미래전략을 고민해달라"면서 "우리 공공기관의 장점인 현장에 대한 이해에 기획하는 역량을 덧붙여 강한 중기부와 함께 어깨동무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0일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 '강원 피해지역 중소기업 돕기' 특별 판매전에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판촉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아울러 '상생과 공존' 문화 확산에도 앞장 서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하는 기본 철학"이라며 "상생 결제, 기술개발 제품 우선 구매, 소셜벤처 육성 등 기관별 특성에 맞는 사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거래 시 중소기업에 부당하게 기술자료를 요구하는 행태가 없어지도록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한다"며 "중소기업과 계약 시 비밀유지협약(NDA, Non-Disclosure Agreement)을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중기부와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이날 상견례와 함께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의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특별판매전을 12일까지 개최한다. 박 장관과 공공기관장들은 피해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과 적극적인 제품 구매를 호소하는 등 직접 판촉에 나섰다.
박 장관은 판촉 활동에서 착한 소비를 강조하면서 "중기부는 강원 피해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정상화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발로 뛰며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