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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인 대회' 여의도서 개최…기살리기에 방점
2019-05-12 06:00:00 2019-05-12 06:00:00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중소기업계의 가장 큰 연례 행사인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가 14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다. 중소기업 격려와 포상을 위해 매년 열리는 '중소기업 주간'의 하이라이트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소기업중앙회가 개최장소로 낙점됐다. 특히 올해는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을 격려하고 힘을 실어주자는 취지로 이같이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닷새간 중소기업 주간 행사가 열린다. 올해로 31일회째를 맞는 중소기업 주간의 슬로건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중소기업이 혁신과 협업을 통해 성장하고 우리경제의 밝은 미래를 만드는데 앞장선다는 의미를 담아 '혁신과 협업, 중소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입니다'로 정했다. 혁신성장, 일자리·창업, 상생·공정경제 등 6개 주제로 나눠 총 104개의 대규모 행사가 진행된다.
 
지난해 5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 참석한 이낙연(왼쪽 다섯번째) 국무총리가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1960년대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는 중소기업 주간의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 대통령이 중소기업 주간에 수상자들을 청와대 녹지원으로 초청해 식사를 하며 격려하는 게 관행으로 굳어지다시피 했다. 
 
올해 중소기업인 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로 승격된 뒤 두번째로 열리는 행사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중기중앙회에서 개최한다. 특히 1분기 경제 성장률이 10년 만에 최악을 기록하는 등 계속되는 경기 침체 속에서 최저임금제와 탄력근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의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업계 심장부인 중기중앙회가 낙점됐다는 후문이다. 또 지난해의 경우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 정세변화 등으로 청와대와 일정 조율이 여의치 않았다면, 올해는 사정이 달라 중기업계는 내심 고무된 분위기다.
 
중소기업계 관계자는 "우리 경제의 뿌리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업계에 앞으로 현장을 잘 챙겨보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행사 개최 장소를 중앙회로 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한편 중소기업 주간은 중소기업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국민경제에서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중소기업기본법에서 정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33개 중소기업단체와 지원기관이 공동개최하고 27개 정부부처와 광역지방자치단체가 후원한다. 행사별 일정, 장소 등 세부사항은 중소기업중앙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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