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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실패박람회 춘천서 시작…"정책 연계 강화"
6개 중앙부처, 15개 산하기관 등 부스 확대…대전·전주·서울 등 순차적 개최
2019-05-14 12:00:00 2019-05-14 12:00:00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2019 실패박람회'가 강원도 춘천에서 시작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개최되는 실패박람회는 실패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응원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강원도, 대전, 전주, 대구, 서울 등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행정안전부, 강원도는 15일 '2019 실패박람회' 공동 선포식을 강원대 백령아트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선포식에는 진영 행안부 장관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용선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한다.
 
올해 박람회는 실패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조성 위해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재기지원 정책 연계를 강화했다. 정책마당(재기지원 부스)는 지난해 10개 기관에서 올해 중기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등 6개 중앙부처, 15개 산하기관과 4개 지자체, 27개 산하기관으로 확대했다.
 
2018 실패박람회 개막식이 열린 지난해 9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재도전 지원시책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행사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패박람회 누리집에서 정부와 지자체의 관련 지원제도를 맞춤형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첫 개최지인 강원도는 '혁신은 실패로부터'라는 주제로 박람회를 시작한다. 지난달 산불에 신속 대처했던 강원도의 최문순 지사는 "전국적인 관심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재난을 극복한 과정을 프로그램에 잘 담아 재난 대응의 새로운 해법으로 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재기지원 관련 프로그램은 도전을 위한 디딤돌로서 실패를 조명하는 '실패자산 컨퍼런스', 다양한 분야의 생산활동과 관련된 지원제도를 연계하는 '실패극복 정책마켓', 신용 회복과 재창업·취업을 상담하는 '재도전 정책상담' 등이 진행된다.
 
아울러, 폭넓은 주민의 참여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장 부끄러운 경험을 겨루는 '이불킥 공모전', 전화기에 실패담을 토로하는 '실패 고해성사', 아연실색할 사연을 가진 제품을 교환하는 '혁신 스토어' 등이 진행된다.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개인과 기업 모두는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다"면서 "혁신 노하우가 선순환되기 위해서는 실패를 극복하고 재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정부와 자치단체가 같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실패가 과정으로 인식되려면 무엇보다 정부와 자치단체가 재도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며 "누구나 실패가 단숨에 해결되는 변화를 기대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변화를 만들겠다는 용기와 실행에 옮기는 도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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