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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풍경)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뮤지컬 ‘그리스’
2019-05-14 09:27:32 2019-05-17 11:48:45
지난 2003년 한국 초연 이후 16년간 공연을 이어오면서 한국 최고의 스테디셀러 작품으로 자리매김한 뮤지컬 그리스’.
 
이선균, 김소현, 엄기준, 강지환, 조정석, 주원 등 최고의 스타들을 탄생시키면서 스타 등용문이라는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뮤지컬 그리스가 세련된 음악과 트랜디한 무대 연출로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습니다.
 
뮤지컬 '그리스' 연습현장 스틸컷. 사진/오디컴퍼니
 
(인터뷰 : 신춘수 대표)
최근 복고(뉴트로)를 새롭게 해석한 작품들이 많았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에게 현재 감각과 에너지를 잘 전달할 지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러면서 무대와 영상의 결합을 통한 '그리스의 미장센’이 저희 뉴트로의 대표적인 중심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뮤지컬 그리스는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로큰롤 문화를 소재로 다뤄진 작품입니다.
 
젊은 청춘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다뤘고,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는데요지난 1978년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튼존이 출연해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습니다.
 
뮤지컬 '그리스' 티버드 단체사진. 사진/오디엔터테인먼트
 
(인터뷰 : 김정한 연출)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연출가로써 배우로써 서로 성장하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과정에 많이 충실했던 작품이다. 서로를 관찰하고, 받아들이고, 기존의 그리스가 어떻고, 앞으로 나가야 하는 방향은 어떤 것인지 고민하고, 노력했던 작품이다.”
 
뮤지컬 ‘2019 그리스의 특징은 새로움에 복고적인 정서를 더한 뉴트로(Newtro)’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했다는 점입니다.
 
과거 그리스의 경우 수동적이거나 지나치게 과장됐다면, 올해는 현실적인 고민에 직면한 청춘들의 스토리를 입체감 있게 담았습니다.
 
주인공 대니와 샌디의 경우 기존 작품에서 사랑하는 상대방에게 맞추기 위해 변화하고 성장했다면, 이번 작품에선 나 자신을 찾아가기 위해 스스로 변화하고, 성장하는 측면을 부각시켰습니다.
 
특히 무대의 경우 대규모화된 세트와 LED 영상을 활용한 레트로 퓨처리즘이 눈에 띕니다.
 
LED영상은 실사 배경을 대로는 애니메이션 영상을 보여주면서 현실과 상상 속 세계를 오가면서 스토리 전달에 힘을 실었는데요.
 
뮤지컬 '그리스' 대니 역을 맡은 서경수. 사진/오디엔터테인먼트
 
(인터뷰 : 서경수 대니역)
무대 위에서 힘들 때마다 부모님을 떠올렸는데, 지금은 동료 배우들을 떠올린다. 제게 너무도 소중한 동료 배우들이다. 앞으로 더 멋지고, 더 행복한 순간들을 보냈으면 좋겠고, 많이 얻고,
느끼면서 함께 함께 훨훨 날아갔으면 좋겠다.”
 
스타 등용문이라는 수식어와 함께 올해 그리스에 출연하는 실력파 배우들도 화제입니다진지함과 능청스러움, 코믹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뮤지컬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서경수’,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 시즌 3’프로듀스 101’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정세운’, 파워풀한 가창력과 에너지를 통해 만장일치로 합격한 신예 배우 한재아’, 울랄라세션의 막내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박광선까지 큰 재미와 웃음을 선사합니다.
 
뮤지컬 '그리스' 샌디 역을 맡은 양서윤. 사진/오디엔터테인먼트
 
(인터뷰 : 양서윤 샌디 역)
내가 좋아하는 남자친구 대니,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인생에서 한번쯤은 이렇게 살아봐도 되지 않나? 스스로 결정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샌디 역할은 자기 주도적인 면이 강한 여자라고 생각이 된다. 이 부분을 관객분들께서 봐주시면 좋겠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청춘의 뜨거운 사랑 이야기, 신나는 로큰롤 음악과 화려한 무대 효과까지 맛보고 싶다면 뮤지컬 그리스를 추천합니다뮤지컬 그리스는 오는 811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됩니다
 
 
촬영·편집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내레이션 박상정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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