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1300만 문턱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라미란 이성경 주연의 ‘걸캅스’가 새롭게 1위로 올라섰다.
15일 오전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걸캅스’는 14일 하루 동안 전국에서 총 7만 6545명을 동원하며 새롭게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지난 9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 수는 74만 2493명. 지난 달 24일 개봉 이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던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같은 날 6만 9934명을 동원하며 한 계단 내려 앉은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95만 1968명.
‘걸캅스’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흥행 질주 속에 열세를 보이며 개봉 프리미엄에도 불구하고 2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하지만 높은 좌석 판매율로 관심 몰이에 성공하며 개봉 5일 만에 1위 자리에 올라섰다. ‘걸캅스’의 박스오피스 1위는 지난 해 개봉한 ‘마녀’ ‘국가 부도의 날’ ‘도어락’ ‘항거’ 이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다섯 번째 여성 주연 한국영화로 남게 됐다.
하지만 15일 개봉한 ‘악인전’과 ‘배심원들’의 초반 기세도 만만치 않다. 사전 예매율 순위에서 ‘악인전’이 22.2%로 전체 사전 예매율 2위를 기록 중이다. ‘배심원들’도 8.4%로 ‘걸캅스’의 10.8%를 바짝 추격 중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흥행세가 한풀 꺾인 현재 시점에서 극장가의 흥행 전선은 한치 앞도 내다 볼 수 없는 혼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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