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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39주년 5·18기념식, 국민통합 메시지 담아 진행"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 주제…"5·18, 전 국민 공유해야 할 역사"
2019-05-16 08:40:53 2019-05-16 08:40:53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국가보훈처는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오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각계대표와 5·18유공자,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다고 밝혔다.
 
16일 보훈처에 따르면 '오월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기념식에서는 내년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그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전 국민이 공유하는 차원에서, 민주화 역사와 가치 계승을 통한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다. 기념식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구 전남도청에서 고인이 된 당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작곡한 ‘마지막 일기’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까지 50분 간 진행된다.
 
애국가 제창은 5·18 민주화운동 참여학교인 전남대·조선대 학생대표와 희생자 유족 각각 4명이 선도한다. 기념공연은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씨의 스토리텔링, 고등학교 1학년 신분으로 1980년 5월27일 새벽 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 안종필의 어머니 이야기를 넣어 당시를 기억하고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념식 후 참석자들은 5·18 희생자 묘역을 참배해 숭고하게 희생된 넋들을 기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5·18 영령이 잠든 행사장과 구 전남도청 간 이원 생중계로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장성을 살리고 깊은 울림을 전달한다는 것이 보훈처의 설명이다. 보훈처는 "5·18 민주화운동은 더 이상 광주만의 것이 아니라 전 국민이 공유해 대한민국 민주화운동의 역사로 승화해야 하는 것"이라며 "올해는 물론 내년 40주년 기념식에서도 이러한 가치와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 전경.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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